뉴욕시에서 불과 40km 거리에 위치한 소규모 스키장, 주말 첫 시즌 개장 예정
마화(Mahwah)에 위치한 캠프고 산(Campgaw Mountain)이 시즌 운영을 시작한다. 1968년 개장 이래 5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곳은 뉴욕시 조지 워싱턴 브리지(George Washington Bridge)에서 약 40km 거리에 위치해 뉴욕시와 뉴저지 버겐 카운티(Bergen County) 거주자들에게 최적의 접근성을 제공하고 있다.
캠프고 산은 뉴저지 서식스 카운티(Sussex County)의 대형 스키 리조트인 마운틴 크릭(Mountain Creek)과는 차별화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마운틴 크릭이 500만 달러 규모의 자동화된 제설 시스템을 도입하고 167에이커(약 67만㎡)의 슬로프를 운영하는 데 비해, 캠프고 산은 18에이커(약 7만㎡) 규모의 비교적 작은 슬로프를 보유하고 있다.
조 폭스(Joe Fox) 캠프고 산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숙련된 스키어들이 몰려드는 곳이 아니라, 스키를 가르치는 곳”이라며 시설의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3세 이상이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는 스키 강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짧은 리프트 대기 시간과 여유로운 슬로프는 초보자들의 스키 학습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뉴저지 주의 스키 산업은 시간이 흐르며 상당한 변화를 겪었다. 한때 6개의 스키 리조트가 운영되었으나, 1990년대 후반 크레이그뮤어(Craigmeur) 스키장이 60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문을 닫는 등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14년에 이르러서는 캠프고 산과 마운틴 크릭만이 남게 되었다.
최근에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버논(Vernon)에 위치한 구 히든 밸리(Hidden Valley) 스키장은 2015년 비영리 단체인 내셔널 액티비티 윈터 센터(National Activity Winter Center)가 인수해 ‘Winter4Kids’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스키와 스노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19년에는 마운틴 크릭을 소유한 스노우 파트너스(SNOW Partners)가 이스트 러더퍼드(East Rutherford)의 아메리칸 드림 몰(American Dream Mall)에 실내 스키장인 ‘빅 스노우 아메리칸 드림(Big SNOW American Dream)’을 개장했다.
1,300에이커(약 526만㎡) 규모의 캠프고 마운틴 카운티 보존구역(Campgaw Mountain County Reservation) 내에 위치한 캠프고 산은 지역 고등학생과 대학생, 계절 근로자들에게 중요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마운틴 크릭과 마찬가지로 스노우 튜빙 시설도 갖추고 있으며, 2시간 단위로 예약이 가능하다. 첫 스노우 튜빙 세션은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287번 도로에서 가까운 위치에 자리 잡은 캠프고 산은 많은 통근자들이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뉴저지 북동부의 숨은 스키 명소다. 폭스 CEO는 “직장에서 퇴근하는 길에 스키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우리의 주요 고객”이라며 접근성이 좋은 입지 조건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