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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밀리언스 잭팟 당첨자 주의사항 “조용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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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 달러 잭팟 당첨금 수령 전 필수 체크리스트와 주의점 공개… 당첨 즉시 세무사·변호사 선임해야

메가밀리언스 복권의 잭팟 당첨금이 11억5000만 달러(약 1조5000억 원)를 돌파한 가운데, 재정 전문가들은 당첨자들에게 ‘조용히 하라’는 조언을 내놓았다. 당첨 확률이 3억260만분의 1로 극히 낮지만,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당첨금 수령과 관리에 대한 전문가들의 세부적인 조언이 쏟아지고 있다.

오하이오주 아웃룩 파이낸셜 센터의 롭 버넷(Rob Burnette) 재정 고문은 “복권에 당첨된다면 조용히 해야 한다”며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고 가능하다면 익명성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소셜 미디어에 당첨 사실을 공개하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할 사항으로 꼽혔다.

메가밀리언스 측은 당첨금 수령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기 피해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공식 담당자를 사칭해 세금이나 수수료 명목으로 송금을 요구하거나, 은행 계좌 정보를 요구하는 사기꾼들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메가밀리언스는 당첨자에게 전화나 문자, 이메일로 연락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시간주 트로이의 아주리 파이낸셜의 스티브 아주리(Steve Azoury) 대표는 “세무 변호사와 회계사를 즉시 선임하고, 이어서 재정 고문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들은 협력하여 당첨금 수령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첨금 수령 방식은 일시불과 연금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다. 연금 방식은 초기 지급 후 29년 동안 매년 5%씩 증가하는 금액을 받는 방식이며, 일시불은 4억1350만 달러(약 5400억 원)를 한 번에 받는 방식이다. 잭슨 휴잇의 마크 스테버(Mark Steber) 수석 세무 담당자는 “당첨자의 나이, 목표, 현재와 예상 수입 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당첨금 수령 전까지 브로커리지 계좌에 당첨금을 ‘주차’하는 것을 추천했다. 많은 증권사들이 여러 은행에 예금을 분산할 수 있으며, 단독 계좌의 경우 최대 400만 달러, 공동 계좌는 최대 800만 달러까지 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한편, 메가밀리언스 추첨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후 11시(동부시간)에 진행되며, 추첨 15분 전까지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 당첨금 청구 기간은 주마다 다르며 90일에서 1년까지 다양하다.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12개 주에서는 복권 당첨금에 대한 주세금이 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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