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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주 전기차 등록대수 20만대 돌파… 2025년 목표달성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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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피 주지사의 33만대 목표 달성 위해선 충전 인프라 확충과 세제 혜택 유지 필요성 제기

뉴저지주가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함한 친환경 차량 등록대수 20만대를 돌파했다. 필 머피(Phil Murphy) 주지사 사무실은 11일 현재 친환경 차량 등록대수가 약 20만 8천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말 9만 1천대에서 2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2025년까지 33만대 달성이라는 주정부의 목표 실현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뉴저지주 환경보호국(Department of Environmental Protection) 숀 라투렛(Shawn LaTourette) 국장은 지난 3년간 뉴저지주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며 이러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챠지이브이씨-뉴저지(ChargEVC-NJ)의 파멜라 프랭크(Pamela Frank) 대표는 연말 연방 세금 공제 혜택을 활용하려는 소비자들의 구매가 늘어나면 전기차 등록대수가 23만대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전체 등록 차량 600만대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2.8%에 불과한 실정이다.

현재 뉴저지주는 레벨2 충전포트 2,700개와 급속충전포트 1,300개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충전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뉴저지 자동차 판매업협회(New Jersey Coalition of Automotive Retailers)의 로라 페로타(Laura Perrotta) 회장은 전기차 판매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캘리포니아주의 ‘어드밴스드 클린 카 II’ 규정이 요구하는 수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기차 구매를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는 충전소 부족 외에도 높은 구매 가격과 주행거리 불안이 꼽혔다. 콕스 오토모티브(Cox Automotive)에 따르면 각종 리베이트를 제외한 전기차의 평균 가격은 5만 6,328달러로, 내연기관 차량 평균 가격 4만 8,000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주정부는 전기차 구매 활성화를 위해 ‘차지 업 뉴저지(Charge Up New Jersey)’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4,000달러의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전기차 구매 시 적용되던 판매세 면제 혜택이 단계적으로 폐지되고, 250달러의 전기차 등록비가 신설되면서 구매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 환경운동가인 제프 티텔(Jeff Tittel)은 충전소 부족으로 인한 주행거리 불안이 전기차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 당선인이 연방 전기차 구매 세금공제(7,500달러) 폐지를 검토하고 있어, 앞으로 전기차 보급에 더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정부는 개인용 전기차 구매 지원 외에도 ‘NJ 무공해차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통해 중대형 상용차의 전기차 전환을 지원하고, ‘클린 플릿 EV 프로그램’을 통해 지방정부와 비영리단체의 전기차 구매와 충전소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디젤 현대화 프로그램’을 통해 중대형 디젤차량의 전기차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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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kberg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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