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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영세기업 퇴직연금 적립금 100만 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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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만에 1,107명 가입… 80만 명 이상 혜택 전망, 영세기업 직원들의 노후 대비 ‘희망’이 되다

뉴저지주가 영세기업 직원들을 위해 도입한 퇴직연금 프로그램 ‘리타이어레디엔제이(RetireReadyNJ)’의 적립금이 출범 5개월 만에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25인 이상 사업장의 직원들에게 개인퇴직계좌(IRA) 형태의 퇴직연금 혜택을 제공하는 이 프로그램은 주정부가 직접 운영하며, 향후 80만 명 이상의 근로자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저지 주정부는 지난 13일 리타이어레디엔제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473개 기업의 1,107명이 가입했으며, 추가로 2만 2,126개의 계좌 개설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에 퇴직연금 제도를 운영하지 않는 기업의 직원들에게 안정적인 노후 대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됐다.

토드 해슬러(Todd Hassler) 프로그램 사무국장은 많은 영세기업 직원들이 퇴직연금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이를 ‘퇴직 격차 위기’라고 표현했다. 그는 연봉 22만 달러를 받으며 전국적인 인재 검색을 통해 1년 전 이 자리에 임명됐다.

리타이어레디엔제이는 당초 2021년 3월 28일 출범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연기됐으며, 2022년 3월에도 추가 연기를 겪은 끝에 올해 정식 출범했다. 프로그램 운영사인 베스트웰(Vestwell)에 따르면, 뉴저지주의 80만 명 이상의 근로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퇴직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프로그램은 직원 급여의 3%를 자동으로 공제하여 적립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연방 규정에 따라 기업의 추가 부담금이나 매칭 기여금은 없다. 주정부는 기업주들을 위한 정보 제공 웨비나를 1월 말까지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필 머피(Phil Murphy) 주지사는 “이제 민간 기업을 통해 퇴직연금 혜택을 받지 못했던 근로자들이 저축 기회를 갖게 됐다”며 “이는 퇴직 준비를 보다 접근하기 쉽게 만들고 뉴저지 주민들의 전 경력 단계를 지원하려는 우리의 사명을 진전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코네티컷, 일리노이, 메릴랜드, 오리건, 워싱턴주가 이미 유사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뉴욕주도 2021년에 관련 법안을 제정했다. 조지타운 대학교가 운영하는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뉴저지의 프로그램은 이들 주의 모델을 참고해 설계됐다.

프로그램의 시범 운영은 지난 봄 5개 기업의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 재무부는 기업들의 참여에 따른 비용 부담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401(k)와 같은 퇴직연금을 이미 제공하고 있는 기업들은 이를 주정부에 확인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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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kberg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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