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 교량 6,827개 중 410개가 구조적 결함 판정, 전국 27위 기록했으나 68.6%는 ‘보통’ 등급으로 전국 2위 차지
뉴저지주의 교량 상태가 10년 전과 비교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도로교통건설협회(American Road and Transportation Builders Association)가 연방 고속도로관리청의 2023년과 2024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뉴저지주 전체 교량 6,827개 중 410개(6%)가 구조적 결함이 있는 ‘위험’ 등급으로 분류됐다. 이는 2020년 502개에서 감소한 수치로, 교량 상태 기준 전국 27위를 기록했다.
뉴저지주 교통부(NJDOT) 대변인 스티븐 샤피로(Stephen Schapiro)는 “구조적 결함이 있다고 해서 교량이 안전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교량 상판, 상부구조, 하부구조 중 어느 한 부분이 보수나 재건이 필요한 상태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뉴저지주의 교량 관리 현황을 살펴보면, 주 교통부가 전체 교량의 38%만을 직접 관리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유료도로 관리청과 카운티,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고 있다. 2011년 기준 뉴저지주의 교량은 6,602개였으며, 이 중 605개(9.2%)가 위험 등급이었다. 13년이 지난 현재는 교량 수가 225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위험 등급 교량은 410개(6%)로 감소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뉴저지주 교량의 68.6%가 ‘보통’ 등급을 받아 유타주(72.9%)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는 1950년대부터 1970년대 사이 주간고속도로 시대에 건설된 교량들이 노후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뉴저지주 교량의 평균 연령은 57년이며, 주간고속도로의 교량이 1,078개로 두 번째로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뉴저지주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트럭 통행량을 기록하는 주들 중 하나이며, 눈과 얼음,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해 교량 상판이 많은 마모와 손상을 입고 있다. 이에 주정부는 2025 회계연도 자본 프로그램을 통해 14억 달러의 예산을 주 및 지방 교량 보수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의 초당적 인프라법을 통해 총 12억 달러의 교량 보수 예산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주 교통부는 현재 11개의 신규 자본 교량 프로젝트와 19개의 유지보수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며, 2022년부터 2024년 회계연도 사이에 이미 64개의 자본 또는 유지보수 프로젝트를 발주했다. 추가로 158개의 교량 프로젝트가 설계 단계에 있어, 향후 뉴저지주의 교량 상태는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