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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김 상원의원, “韓 계엄령 사태에 깊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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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계엄령 해제 결의안 지지…민주주의 가치 수호 강조하며 정치적 안정 촉구

한국의 비상계엄령 사태가 미국 정가에도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최근 뉴저지주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Andy Kim) 하원의원이 한국 국회의 계엄령 해제 결의안 가결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미국 하원의원으로 재직 중인 앤디 김 의원은 오는 1월부터 연방 상원의원으로서의 새로운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앤디 김 의원은 3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회의 계엄령 해제 결정이 현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평가하면서, 이러한 결정이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주의 체제에서는 항상 도전과 갈등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는 반드시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절차를 통해 해결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국계 이민자의 아들로서 김 의원은 이번 사태를 매우 개인적인 차원에서도 주시하고 있다. 그의 가족 대부분이 여전히 한국에 거주하고 있어, 이번 계엄령 선포 소식을 접했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계엄령 선포가 현실이 되었다는 사실을 처음에는 믿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김 의원은 백악관과 국무부 고위 관계자들과 긴밀한 연락을 취하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도 이번 계엄령 선포에 대해 사전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당혹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 내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임 또는 탄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이번 사태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국가 안보에 절대적인 위기가 닥치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주의의 경계를 넘어서는 행위는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계엄령 선포와 같은 극단적 조치는 국민의 기본적인 통치 기반을 훼손하고, 대한민국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 의원은 2021년 1월 6일 미국 의회 난입 사태 당시 의사당 청소를 자발적으로 도왔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당시 그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어 민주주의 수호에 대한 그의 헌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바 있다. 또한 최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 지지 연설을 통해 민주주의 수호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차 표명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의 정국은 계엄령 해제 이후에도 여전히 긴장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김 의원은 계엄령의 즉각적인 위협은 줄어들었지만, 향후 전개될 상황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뉴저지주의 한인 교민들과도 긴밀히 소통하며, 한국에 있는 가족들의 안위를 걱정하는 지역구 주민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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