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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음악 생성 프로그램 ‘수노’, 사람 목소리와 구분 힘든 4세대 버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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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도 누구나 작곡가가 될 수 있어… 가족 행사나 마케팅용 음악 제작 가능

인공지능 음악 제작 프로그램 ‘수노(Suno)’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4세대 버전을 출시하면서 음악 창작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번에 선보인 4세대 버전은 이전보다 더 자연스러운 목소리와 긴 곡 제작이 가능해져 전문가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수노는 지난해 12월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의 플러그인으로 처음 등장했다. 당시 음악과 보컬을 결합해 완성된 곡을 만들어내는 최초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중 하나로 주목받았다. 올해 3월에 출시된 3세대 버전은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으나, 다소 기계적인 목소리가 한계로 지적됐다. 하지만 이번 4세대 버전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이 완전히 개선되어 실제 사람이 부른 것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의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구현했다.

새로운 버전의 가장 큰 특징은 ‘페르소나’ 기능이다. 이는 사용자가 이전에 만든 곡들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가상 가수를 만들 수 있게 해준다. 한번 만든 가상 가수는 다른 곡에서도 동일한 목소리와 창법으로 노래를 부르기 때문에, 마치 실제 가수처럼 여러 곡을 부를 수 있다.

또한 ‘리마스터’ 기능을 통해 이전 버전에서 만든 곡들을 4세대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됐다. 작사 기능도 강화되어 ‘레미(ReMi)’라는 새로운 모델이 도입됐는데, 이는 기존보다 더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가사를 만들어낸다.

수노의 한 관계자는 “이제는 전문 음악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 수 있게 됐다”면서 “가족 행사에 쓸 곡을 만들거나, 마케팅 영상에 필요한 배경음악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노는 최근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워너 뮤직 그룹, 유니버설 뮤직 그룹으로부터 저작권 침해 소송에 직면해 있다. 이들 음반사들은 수노가 저작권이 있는 음악을 무단으로 학습에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수노 측은 미국 저작권법상 ‘공정 사용’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노의 4세대 버전이 음악 창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1분 정도만 들어도 인공지능이 만든 곡이라는 사실을 잊을 만큼 자연스러워졌다는 평가다. 이는 향후 음악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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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kberg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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