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트렌턴 구간 240마일 가선 시스템 전면 점검 및 2천여 개 하드웨어 교체…연방정부 3억 달러 현대화 지원금 확보
뉴저지의 대중교통 인프라가 대대적인 개선을 통해 한층 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필 머피(Phil Murphy) 주지사는 20일 뉴어크(Newark)에서 암트랙(Amtrak)과 뉴저지 교통공사(NJ TRANSIT) 관계자들과 함께 지난 5개월간 진행된 북동부 회랑(Northeast Corridor) 인프라 개선 프로그램의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개선 작업은 지난 여름 잦은 운행 중단 사태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머피 주지사는 6월 27일 긴급 회의를 소집해 암트랙과 뉴저지 교통공사가 공동으로 진행할 개선 계획을 수립했다. 8월 중간 보고서 발표에 이어 이날 최종 성과 보고서가 공개됐으며, 뉴저지 철도 인프라 현대화를 위한 3억 달러 규모의 연방 지원금 확보 소식도 함께 전했다.
머피 주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올해 봄과 초여름 뉴저지 교통공사의 잦은 지연 운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암트랙과 뉴저지 교통공사를 한자리에 모았다”며 “트렌턴(Trenton)에서 뉴욕시까지 240마일에 달하는 전 구간의 가선(架線) 시스템 점검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그는 “노후 인프라가 여전히 대중교통 시스템의 근본적인 과제로 남아있지만, 이번 정비와 앞으로 이뤄질 인프라 투자를 통해 뉴저지 주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티븐 가드너(Stephen Gardner) 암트랙 CEO는 “뉴저지 교통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열차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머피 주지사와의 약속이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점검과 단기 보수를 실시하고, 전기 견인 시스템과 가선, 신호, 선로 전환기 등 모든 인프라의 현대화를 위한 추가 자금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케빈 코벳(Kevin S. Corbett) 뉴저지 교통공사 사장 겸 CEO는 “수만 명의 이용객들을 위한 서비스 신뢰성이 개선된 것은 고무적이지만, 지난 5개월간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북동부 회랑 가선 시스템의 충격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판토그래프에 유리섬유 보호장치를 추가하는 작업과 함께, 취약 구간 인프라 개선 작업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동 개선 계획은 5월과 6월에 발생한 여러 건의 대규모 운행 중단 사태와 소규모 장애로 인한 서비스 신뢰성 저하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됐다. 머피 주지사와의 공개 회의 이후 두 기관은 즉각적인 조치와 조사, 점검, 보수 작업을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 몇 달간 유사 사고가 크게 감소했으며, 서비스 품질도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
지난 5개월간 진행된 주요 개선 작업으로는 ▲트렌턴-뉴욕 구간 240마일 가선 시스템 점검 및 약 2천 개 하드웨어 부품 교체 ▲헬리콥터를 이용한 트렌턴-노스리버 터널 구간 가선 시스템 전수 조사 및 839개 하드웨어 교체 ▲뉴욕 펜실베이니아역 터널과 선로의 사진 점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