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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추수감사절 여행객 사상 최대 전망…공항·도로 ‘북새통’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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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사전 준비와 조기 출발이 핵심”…국내선 최소 2시간, 국제선 최소 3시간 전 도착 권고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항공과 도로를 이용하는 여행객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11월 25일부터 12월 2일까지 이어지는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동안 약 8천만 명의 여행객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170만 명이 증가한 수치다.

뉴욕과 뉴저지 항만청은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ohn F. Kennedy International),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Newark Liberty International), 라구아디아(LaGuardia), 뉴욕 스튜어트 국제공항(New York Stewart International) 등 4개 주요 공항을 통해 약 320만 명의 승객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2023년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대비 2% 증가한 수치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의 리사 파브스타인(Lisa Farbstein) 대변인은 11월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약 1,830만 명의 승객이 보안 검색대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6% 증가한 수준이다.

도로 이용객도 크게 늘 전망이다. AAA는 7,170만 명이 자동차를 이용해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130만 명 증가한 수치다. 뉴저지 주민의 경우 180만 명이 자동차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완 대학교(Rowan University)의 수학과 교수이자 ‘더 베케이셔너(The Vacationer)’의 공동 설립자인 에릭 존스(Eric Jones)는 여행 시기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이 항공 이용에 가장 적합한 날이며, 수요일은 가장 혼잡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항만청은 이번 주 일요일이 공항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TSA는 추수감사절 전 화요일과 수요일, 그리고 추수감사절 다음 일요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로의 경우 화요일과 수요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며, 추수감사절 당일 이른 아침이 가장 한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행객들의 이동이 증가하는 배경에는 유가 하락도 한몫했다. 9월부터 지속된 유가 하락으로 뉴저지 주의 일반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2.9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가스버디닷컴(GasBuddy.com)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는 갤런당 2.59달러에서 2.63달러 사이의 저렴한 가격에 주유가 가능하다.

항만청은 원활한 공항 이용을 위해 국내선의 경우 출발 2시간 전, 국제선은 3시간 전에 도착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수하물을 체크인하는 승객들은 더 많은 여유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스 교수는 가능한 한 위탁 수하물 없이 여행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연휴 기간에는 수하물 분실이나 지연이 더 자주 발생한다”며 “항공사의 기내 수하물 크기 제한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여행객들에게 항공사 앱을 미리 다운로드하고 푸시 알림을 설정할 것을 권장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지난달 스페인어 버전의 모바일 앱을 출시했으며, 애플워치를 통해서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공항 주차의 경우 사전 예약을 통해 할증료를 피하고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항만청은 사전 예약을 하지 않은 여행객들에게는 성수기 할증료가 부과되며, 주차 공간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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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kberg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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