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어 소개:
루크 채(이하 ‘L’로 표기): 파라무스 고등학교 11학년으로 재학 중이며, 현재 한국문화클럽 부회장을 맡고 있다. 또한 STEM 클럽, 토론 동아리, 모의유엔 등 다양한 학술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학생이다.
올리비아 지(이하 ‘O’로 표기): 리지우드 고등학교 10학년에 재학 중인 USLEC 회원으로, 이번 세대 간 대화에 참신한 시각을 더했다.
USLEC의 11년 차 시니어 어드바이저인 론 레건(R: Ron Regan)은 파라무스 고등학교 11학년 루크 채, 리지우드 고등학교 10학년 올리비아 지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었다. 세대 간의 차이부터 진로 조언까지, 오늘날의 청소년들이 복잡해지는 세상을 헤쳐나가는 방법에 대한 독특한 통찰을 공유했다.
O: 선생님의 관점과 경험에서 볼 때, 급변하는 오늘날의 세상에서 젊은이들이 어떤 핵심 가치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R: 지금은 제가 자랄 때와는 전혀 다른 세상이에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그 시대에 자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에게는 더 어려운 세상이 되었죠. 교육, 프로젝트, 연구 등 모든 것이 더욱 경쟁적이에요. 재미있게도 이런 질문을 해주었네요. 방금 전에도 대학 친구와 지금의 삶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우리 세대와 여러분 세대의 가치관이 얼마나 다른지 이야기를 나누었거든요.
O: 그래도 그 시대에 태어나신 게 좋으시다고요?
R: 글쎄요, 여러분은 제가 살았던 시절을 상상하기조차 어려울 거예요. 휴대폰도 없고, 컴퓨터도 없던 시절이었죠…
L: 정말 상상조차 할 수 없네요.
R: 우리는 공중전화를 써야 했어요. 그래서 항상 10센트짜리 동전을 주머니에 가지고 다녀야 했죠. 연구 과제를 할 때는 구글 검색 대신 도서관에 가서 카드 목록을 일일이 찾아봐야 했어요. 리포트를 쓸 때도 타자기로 작성했는데, 실수하면 수정액으로 고쳐야 했죠. 지금처럼 삭제 버튼 하나로 간단히 해결되는 게 아니었어요.
L: 오늘날의 기회들이 예전보다 얻기 더 어렵다고 보시나요?
R: 더 어렵다기보다는 더 전문화되었다고 할 수 있어요. 제 시대에는 AT&T 같은 회사에 들어가면 여러 부서를 순환하면서 경험을 쌓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특정 프로그래머나 IT 전문가처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찾죠. 모든 것이 매우 전문화되었고, 한 자리에 수천 명이 지원합니다. 지원 과정도 완전히 바뀌어서, 이제는 실제 사람이 검토하기 전에 AI가 이력서를 먼저 스크리닝하죠.
R: 저는 틀에서 벗어나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제가 가장 강조하는 키워드는 ‘네트워킹’입니다. 여러분이 원하는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을 찾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배우거나 인턴십을 해보세요. 그래야 그 직업이 자신에게 정말 맞는지, 또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더 잘 알 수 있을 거예요.
L: 10대들이 어떤 개인적 발전 측면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까요?
O: 선생님의 10대 시절과 지금을 비교하면, 우리 세대가 직면한 특별한 도전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R: 여러분의 삶은 훨씬 더 경쟁적이에요. 공부와 SAT에 대한 압박감, 각종 입시 준비반까지… 우리 시절에는 이런 강도 높은 압박감이 없었어요. 대학 비용도 크게 달라졌죠. 제가 대학 다닐 때는 1년에 3,500달러 정도였는데, 지금은 8만에서 10만 달러까지 들어요. 가정환경도 많이 바뀌어서, 이제는 대부분의 가정이 생계를 위해 맞벌이를 해야 하는 상황이죠.
L: USLEC에서 11년 동안 일하시면서 학생들의 어떤 변화를 관찰하셨나요?
R: 정말 흥미로운 점은 각 기수의 학생들과 아직도 연락하며 지낸다는 거예요. 대학 지원을 도와주기도 하고, 추천서도 써주고, 심지어 결혼식에도 참석했죠. 어떤 학생들은 곤란한 일이 생기면 부모님께 말씀드리기 어려워 저에게 연락하기도 해요. 우리 학생들 대부분이 이민자 2세대라서, 우리가 가르치는 많은 것들이 그들의 부모님께도 새로운 경험이에요.
O: 10대 시절을 돌아보면, 평생 간직하고 계신 특별한 조언이 있으신가요?
R: ‘페이 잇 포워드’라는 영화가 제 인생을 크게 바꾸었어요. 한 학생이 세상을 바꾸는 계획을 만드는 내용인데요, 세 사람에게 특별한 도움을 주면 그들이 각각 또 다른 세 사람을 돕는 방식이죠. 제 딸이 대학생이었을 때 누군가가 그녀에게 특별한 도움을 주었고, 이제는 제가 그 은혜를 다른 이들에게 갚고 있는 거예요.
L: USLEC와 관련해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어떤 실질적인 능력을 개발할 수 있나요?
R: 우리를 방문하는 강연자들은 모두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에요. 이건 모두 네트워킹과 관련이 있죠. 여러분은 뉴저지 검찰총장이나 비밀경호국 요원들처럼 일반 고등학생들은 절대 만나기 어려운 분들을 만날 기회를 얻게 됩니다. 항상 명함을 요청하고, 이메일을 보내고, 관계를 유지하세요.
O: 우리 모두는 의심과 실패의 순간을 겪습니다. 선생님께서 겪으신 중요한 도전은 어떤 것이 있었나요?
R: 경력 초기 5년 동안 저는 완전히 잘못된 분야에 있었어요. 제가 원하는 법 집행 분야 대신 부모님이 원하시는 일을 했죠. 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전직을 결심하지 못했어요. 그때는 이미 특정 직책의 나이 제한인 35세를 넘긴 상태였지만, 다행히 검찰청 민사부서에서 제 길을 찾았고 매일매일이 즐거웠죠.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레건은 학생들의 성공을 돕겠다는 약속을 강조했다. “제가 여러분의 인생을 조금이라도 변화시키거나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제 역할은 충분합니다.” 그의 마지막 조언은 진로 선택이든 기회를 찾는 것이든 항상 높은 목표를 겨냥하라는 것이었다. “비서에게 전화하면 인터뷰를 잡지 못합니다. 하지만 앤드류 김 의원에게 직접 전화하면 성사될 것입니다.” 정상을 향해 도전하는 이러한 철학과 ‘Pay it Forward’에 대한 그의 헌신은 USLEC를 통해 계속해서 차세대 리더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Interviewers:
Luke Chai (referred to as ‘L’): Currently serving as the vice-president of Korean Culture Club at Paramus High School, Luke is also actively involved in STEM club, Debate club, and Model UN. He is an 11th grader known for his diverse academic interests and leadership abilities.
Olivia Jee (referred to as ‘O’): A dedicated 10th grader at Ridgewood High School and an active USLEC member, Olivia brings fresh perspectives to this intergenerational dialogue.
In a thoughtful and candid conversation, Ron Regan, an 11-year veteran Senior Advisor of USLEC (U.S. Law Enforcement Club), sat down with two high school students – Luke Chai, an 11th grader from Paramus High School, and Olivia Jee, a 10th grader from Ridgewood High School. The discussion covered everything from generational differences to career advice, offering unique insights into how today’s youth can navigate their increasingly complex world.
O: From your perspective and experience, what core values do you think young people should embrace in today’s rapidly changing world?
R: It’s a totally different world than I grew up in. I have to say I think I’m happier that I grew up in my world. It’s a more difficult world for you. Everything is more competitive – education, projects, research. It’s ironic you ask this because I was just discussing with a college friend how different life is now and how our values differ from yours.
O: But you’re still happy you were born during that time?
R: Well, it’s hard for you to even envision what life was like for me. Imagine no cell phones, no computers…
L: That’s unimaginable.
R: We used payphones, so you had to carry dimes. For research projects, you had to use library card indexes instead of Google. When typing papers, we used white-out to correct mistakes – you couldn’t just hit delete.
L: Would you say today’s opportunities are more difficult to achieve?
R: Not more difficult, but more specialized. In my day, you’d work for a company like AT&T, and they’d rotate you through departments. Now they’re looking for specific programmers and IT people. Everything is very specialized, and for every job, there are thousands of applicants. Even the application process has changed – resumes are now screened by AI before human eyes ever see them.
L: What aspects of personal development would you recommend we prioritize as growing teenagers?
R: I like to think outside the box, and one of my big keywords is networking. Find someone in your desired career field and try to shadow or intern with them. You learn so much more about the position and whether you’re the right fit.
O: When you compare your teenage years to ours, what unique challenges do you see our generation facing?
R: Your life is so much more competitive now – the focus on studies, SATs, prep classes. We didn’t have that intense pressure. Even college costs have changed dramatically. In my time, a year of college cost about $3,500. Today, you’re looking at $80,000 to $100,000 annually. Family dynamics have changed too – most households now need two incomes to survive.
L: Through your 11 years with USLEC, what transformations have you observed in students?
R: It’s fascinating – I still keep in touch with students from each year. I’ve helped them with college applications, written reference letters, even attended their weddings. Some call when they’re in trouble, not wanting to approach their parents. Most of our students are second-generation Americans, so many of the things we teach are new to their parents too.
O: Looking back at your teenage years, is there particular advice that has stuck with you?
R: The movie “Pay It Forward” changed my life significantly. It’s about a student who creates a plan to change the world – if you do something special for three people, they each help three more people, and so on. When my daughter was in college, someone did something very special for her, so now I’m paying it forward.
L: Regarding USLEC, what specific real-world skills can students develop through this program?
R: The guest speakers who visit are of very high caliber. It’s about networking – you have unique opportunities to meet people most high school students never would, like the New Jersey Attorney General or Secret Service agents. Always ask for their business cards, email them, and stay in touch.
O: We all face moments of doubt and failure. Could you share a significant challenge you faced?
R: For the first five years of my career, I was in the wrong field – doing what my parents wanted rather than pursuing law enforcement, which was my passion. I had to wait until they passed away to switch careers. By then, I had exceeded the age limit of 35 for certain positions, but I found my way into civil law enforcement with the Attorney General’s office, and I enjoyed every single day.
As the interview concluded, Regan emphasized his commitment to helping students succeed: “If I can change your life just a little bit or help you, I’ve done my share.” His final piece of advice resonated strongly – always aim high, whether in career choices or seeking opportunities. “If you call a secretary, you’re not going to get an interview. If you call Andrew Kim directly, you will.” This philosophy of shooting for the top, combined with his dedication to paying it forward, continues to inspire and guide the next generation of leaders through USL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