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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주택시장, 매물 증가에도 가격 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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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신규 매물 증가했으나 버겐카운티 등 북부 지역 중심으로 주택 가격 강세 이어져

뉴저지 주택시장이 신규 매물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리얼터닷컴(Realtor.com)의 10월 주택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매물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뉴저지 북부 지역은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터닷컴의 분석 결과, 전국적으로 10월 기준 활성 매물이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해 2019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 매물의 평균 시장 체류 기간도 58일로, 전년 대비 8일, 전월 대비 3일 증가했다. 이는 지난 5년간 가장 느린 매매 속도를 보인 10월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88%, 15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를 기록했다. 이러한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뉴저지 주 21개 카운티 중 13개 카운티에서 전년 대비 신규 매물이 증가했다.

북부 뉴저지 지역의 경우, 버겐, 모리스, 허드슨 카운티에서 전년 대비 신규 매물이 증가했다. 버겐 카운티는 756건으로 4.71% 증가했으며, 모리스 카운티는 494건으로 28.65%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허드슨 카운티도 382건으로 1.6% 증가했다. 반면 퍼세익, 에섹스, 서식스 카운티는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매물의 시장 체류 기간도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퍼세익, 모리스, 서식스, 허드슨 카운티는 전년 대비 매물 체류 기간이 증가한 반면, 버겐과 에섹스 카운티는 오히려 감소했다. 특히 서식스 카운티는 50일로 가장 긴 체류 기간을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27.22% 증가했다.

주택 가격의 경우, 북부 뉴저지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퍼세익 카운티의 중간 매물가는 54만 9,333달러로 전년 대비 15.66% 상승했으며, 에섹스 카운티도 57만 1,000달러로 12.4% 상승했다. 버겐 카운티는 77만 9,500달러로 가격이 유지되었으며, 허드슨 카운티만 유일하게 64만 9,947달러로 소폭 하락(-0.01%)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뉴저지 최고가 주택 시장 동향이다. 리얼터닷컴이 발표한 2024년 뉴저지 최고가 타운 10위 순위에서 버겐 카운티의 알파인(Alpine)이 중간 주택가격 539만 달러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1위는 몬머스 카운티의 딜(Deal)로 627만 달러를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재의 시장 상황에 대해 매물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판매자 우위의 시장이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버겐 카운티의 경우, 양질의 학군과 뉴욕시와의 접근성 때문에 꾸준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높은 모기지 금리에도 불구하고 뉴저지 북부 지역의 주택 가격이 강세를 유지하는 것은 제한된 주택 공급과 뉴욕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지속적인 수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시장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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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kberg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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