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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J 트랜짓, 40년 만에 최첨단 전동차 174량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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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전동차 교체로 정시성·안정성 높아져…2025년 중순부터 운행 예정

NJ 트랜짓(NJ Transit)이 1970년대부터 운행해 온 노후 전동차를 교체할 최신형 멀티레벨 III(Multilevel III) 전동차를 30일 공개했다. 필 머피(Phil Murphy) 주지사는 커니(Kearny)에서 열린 공개 행사에서 이 차량이 뉴저지 대중교통의 획기적인 발전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신형 전동차는 총 174량으로, 9억5800만 달러가 투입됐다. 이 중 5억6750만 달러는 연방교통청(Federal Transit Administration)이 지원했다. 새 전동차는 2025년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며, 2026년까지 113량이 우선 도입돼 노후 애로우 III(Arrow III) 차량을 완전히 대체하게 된다.

신형 전동차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신뢰성이다. NJ 트랜짓에 따르면 새 전동차는 고장 없이 약 40만 마일을 주행할 수 있어, 2만 마일마다 고장이 발생하는 기존 차량과 비교해 신뢰성이 20배 향상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이어진 ‘지옥의 여름’ 동안 빈번했던 지연과 운행 중단 문제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승객 편의도 대폭 개선된다. 모든 좌석에 USB 충전 포트가 설치되며, LED 조명은 시간과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밝기가 조절된다. 차량 양쪽 끝에 설치된 LED 스크린을 통해 정차역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110마일로, 기존 멀티레벨 I, II 차량보다 10마일 빠르다.

휠체어 이용 승객의 승하차도 더욱 편리해진다. 각 차량에 설치된 교량판(bridge plate)을 통해 열차와 승강장 사이 간격을 쉽게 건널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승무원이 승강장에 보관된 교량판을 찾아 설치해야 했다.

첫 공개된 8501호 차량은 2025년 2월부터 5월까지 콜로라도 푸에블로(Pueblo)의 미 교통부 시설에서 시험 운행을 거칠 예정이다. 이후 추가로 도입되는 전동차 중 25량은 해킨색 강(Hackensack River)의 114년된 포털 브리지(Portal Bridge) 교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27년 말부터, 나머지 36량은 2028년부터 운행될 예정이다.

NJ 트랜짓 측은 이번 신형 전동차 도입이 뉴저지 통근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했다. 한편 머피 주지사는 11월 20일 암트랙(Amtrak)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노스브런즈윅(North Brunswick)과 뉴워크(Newark) 구간의 전력선과 신호선 교체를 위한 2억9900만 달러 규모의 연방 보조금 신청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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