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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주, ‘외로움’을 공중보건 위기로 공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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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저지주가 주민들의 정신건강과 수명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외로움’을 공중보건 위기로 인정… “사회적 연결이 해법”

뉴저지주 의회가 ‘외로움’을 공식적인 공중보건 위기로 인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지난해 5월 미국 연방 정부가 ‘외로움’을 전국적 유행병으로 선언한 이후 주 정부 차원에서 이뤄진 첫 번째 공식 대응이다.

지난 2월 22일 발의되어 최근 통과된 이 결의안(AR111)은 외로움이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결의안을 발의한 샤본다 섬터(Shavonda E. Sumter) 의원은 버겐 카운티(Bergen County)와 퍼세익 카운티(Passaic County)를 대표하는 민주당 소속 의원이다.

결의안에 따르면, 외로움은 개인이 느끼는 주관적인 경험으로, 원하는 수준의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하지 못했다고 느낄 때 발생한다. 특히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은 정신건강 문제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매일 담배를 피우는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사회적 관계가 부족한 사람들은 심장병 발병 위험이 29% 증가하고, 뇌졸중 위험은 32% 높아지며, 노인의 경우 치매 발병 위험이 50%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 심각한 것은 사회적 관계 부족이 조기 사망 위험을 60% 이상 높인다는 점이다.

정신건강 측면에서도 외로움의 영향은 심각하다. 자주 외로움을 느끼는 성인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의 경우 외로움과 고립은 즉각적인 우울증과 불안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성인이 된 후에도 이러한 정신건강 문제가 지속되는 경향을 보인다.

현재 미국에서는 성인 5명 중 1명 이상, 청년층의 경우 3명 중 1명 이상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 뉴저지주는 이러한 정신건강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외로움과 고립 문제를 적극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판단했다.

결의안은 이러한 외로움 문제의 해결책으로 ‘사회적 연결’을 제시했다. 사회적 연결은 개인의 건강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의 회복력을 높이며, 외로움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주민들 간의 연결이 잘 이루어진 지역사회는 인구 건강, 지역사회 안전, 자연재해 대응, 경제적 번영, 시민참여 등 여러 측면에서 더 나은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결의안 통과로 뉴저지주 보건부는 외로움이 주민들의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마련하게 된다. 이는 주 전체의 공중보건 시스템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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