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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주민 재산세 혜택 제도, 2026년 대폭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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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주 재산세 감면 대상 기준 및 혜택 계산 방식 변경…연소득 50만 달러 이하 65세 이상 노인 최대 6500달러 절감

주정부는 미국에서 가장 높은 세금을 내는 주 중 하나인 뉴저지 주민들을 위해 재산세 감면 제도를 대폭 개편한다. 주 의회는 30일 ‘Stay NJ’ 프로그램 시행을 위한 법안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 제도는 2026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ANCHOR와 Senior Freeze 프로그램과 연계해 연소득 50만 달러 이하의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재산세를 최대 50%(상한 6,500달러)까지 감면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Stay NJ 프로그램의 주요 발의자인 크레이그 코글린(Craig Coughlin) 하원의장은 이번 법안 통과로 뉴저지 노인들을 위한 역사적인 재산세 감면이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이번 개정으로 재산세 혜택 신청 절차가 간소화되고, 혜택 계산 방식이 명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재산세 공제 방식이 크게 바뀐다. 기존에는 ANCHOR와 Senior Freeze를 통해 받은 혜택과 관계없이 최대 1만 5천 달러까지 재산세를 공제받을 수 있었으나, 새로운 제도 하에서는 이들 프로그램을 통해 받은 혜택을 총 재산세에서 차감한 후 남은 금액만 공제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재산세가 1만 5천 달러인 노인이 ANCHOR에서 1,750달러, Senior Freeze에서 750달러, Stay NJ에서 4,000달러의 혜택을 받는다면, 실제로 공제받을 수 있는 금액은 8,500달러로 제한된다.

또한 혜택 계산 방식도 개선된다. Senior Freeze 프로그램의 장기 수혜자들이 기존 혜택을 잃지 않도록 보장하면서, 재산세의 50% 또는 6,500달러 중 더 낮은 금액을 최대 혜택으로 설정했다. 연령 및 거주 요건도 통일되어 혜택 연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65세 이상이며 뉴저지 거주자여야 한다.

신청 절차도 간소화되어 세 가지 프로그램에 대한 단일 신청서를 매년 2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소득 기준도 통일되어 사회보장급여, 연금, 은퇴소득, 이자소득, Roth IRA 분배금 등이 모두 포함되는 총소득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의 재원 마련 방안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일부 의원들은 주정부의 재정 여건상 완전한 시행이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공화당 소속의 디클란 오스캐논(Declan O’Scanlon) 주 상원의원은 현재 주정부의 잉여금으로는 프로그램 시행이 불가능하며, 약 10억 달러의 추가 잉여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서는 필 머피(Phil Murphy) 주지사와 의회 지도부가 2026년 지급 시작 전까지 충분한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 코글린 하원의장은 이를 내년 봄 예산 협상의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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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kberg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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