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대선 앞두고 첫날 기록 경신… 우편투표까지 포함하면 등록 유권자 11% 이미 투표 완료
뉴저지주가 2024년 대선을 앞두고 실시한 조기투표에서 첫날부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뉴저지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조기투표 첫날인 지난 27일 13만5천여 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는 지난해 조기투표 전체 기간의 투표자 수를 하루 만에 넘어선 수치다.
타헤샤 웨이(Tahesha Way) 뉴저지 주무장관 겸 부주지사는 “나를 포함해 13만5,075명의 유권자들이 첫날 투표에 참여했다”면서 “뉴저지 선거 담당자들은 조기투표 첫날부터 기록적인 수의 유권자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한 것에 대해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기투표는 뉴저지주에서 대통령 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첫 번째 조기투표다. 유권자들은 11월 5일 본선거일 이전까지 9일 동안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으며, 조기투표는 11월 3일에 종료된다.
현재까지 접수된 우편투표는 59만9,905표로, 우편투표를 신청한 유권자의 50% 이상이 이미 투표를 마쳤다. 조기투표와 우편투표를 합산하면 전체 등록 유권자의 11%가 투표를 완료한 상태다. 이는 2022년 선거에서 조기투표와 우편투표를 통해 참여한 전체 유권자 비율과 동일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캠든 카운티(Camden County)가 18% 이상의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허드슨 카운티(Hudson County)는 7%로 가장 낮은 참여율을 보였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약 5만2천명, 공화당 약 5만명, 무소속 약 3만명이 첫날 투표에 참여했다.
뉴저지주의 전체 등록 유권자는 10월 1일 기준 665만9,963명이며, 정당별로는 민주당이 252만8,917명, 공화당이 161만1,688명, 무소속이 244만927명으로 집계됐다. 유권자 등록은 지난 10월 15일에 마감됐다.
웨이 주무장관은 “선거관리국 팀과 카운티 선거 담당자들이 유권자들에게 투표 방법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이번 기록적인 투표율은 조기투표에 대한 높아진 인식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소셜미디어에는 조기투표 첫날 각지의 투표소에서 긴 대기 줄이 형성됐다는 게시물과 사진이 다수 공유됐다. 많은 시민들이 투표소 밖까지 이어지는 대기 줄을 목격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