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의 2024년 총선거가 11월 5일로 다가오는 가운데,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위한 주요 일정과 절차가 확정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연방 상원의원과 하원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뉴저지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의 사전투표는 10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진행된다. 사전투표 시간은 금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선거일인 11월 5일 당일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각 지정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유권자들은 뉴저지주 선거관리위원회 웹사이트에서 자신의 투표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우편투표를 원하는 유권자들은 10월 29일까지 우편으로 신청하거나, 11월 4일 오후 3시까지 직접 방문하여 신청할 수 있다. 우편투표 용지는 선거일인 11월 5일 오후 8시까지 우편 소인이 찍히거나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에 직접 제출해야 한다. 우편으로 발송한 투표용지는 11월 11일까지 도착해야 유효하다.
이번 선거의 주요 후보로는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맞붙는다.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뇌물수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밥 메넨데스(Bob Menendez) 전 상원의원의 후임을 뽑게 되며, 민주당의 앤드류 킴(Andrew Kim)과 공화당의 커티스 바쇼(Curtis Bashaw)가 경합을 벌인다.
투표 자격은 미국 시민권자로서 선거일 기준 18세 이상이어야 하며, 뉴저지 해당 카운티에 최소 30일 이상 거주한 사람에게 주어진다. 2019년부터는 보호관찰이나 가석방 중인 사람들도 투표권이 회복되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투표 참여율이 크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선거일 25일 전인 10월 11일 기준으로 이미 31만 2,523명의 유권자가 우편투표를 완료했는데, 이는 전체 우편투표 신청자 101만 8,089명의 30.7%에 달하는 수치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선거 홍보물 배치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는 등 선거 윤리 문제도 제기되고 있어,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문화 정착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군인이나 해외 거주 민간인의 경우, 연방 우편엽서 신청서나 주 양식을 통해 유권자 등록을 완료하고 투표할 수 있다. 이들의 우편투표 용지는 선거일 오후 8시까지 해당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에 도착하거나, 선거일까지의 우편 소인이 찍혀 있어야 한다.
유권자들은 우편투표를 신청했더라도 투표소에서 임시투표용지로 투표할 수 있다. 우편투표 용지를 받지 못한 경우에도 투표소에서 임시투표가 가능하며, 이는 선거일 이후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집계 여부가 결정된다.
뉴저지 선거관리위원회는 유권자들이 자신의 투표 상태를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선거와 관련된 추가 정보나 문의사항이 있는 경우 뉴저지 선거관리국(1-877-NJVOTER)에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