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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뉴저지가 낳은 록의 전설, 본 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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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록 밴드 ‘본 조비’의 리더이자 뉴저지 출신 아티스트인 존 본 조비(Jon Bon Jovi)가 여전히 음악계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1962년 퍼스 앰보이(Perth Amboy)에서 태어난 그는 뉴저지의 정신을 담은 음악으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본 조비는 1983년 동명의 밴드 ‘본 조비’를 결성했다. 데뷔 앨범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이들은 1986년 발매한 3집 ‘Slippery When Wet’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Livin’ on a Prayer’, ‘You Give Love a Bad Name’ 등의 히트곡을 담은 이 앨범은 미국에서만 1,200만 장 이상 팔리며 다이아몬드 인증을 받았다.

본 조비의 음악은 뉴저지의 블루칼라 정신과 미국의 꿈을 담고 있다. 특히 ‘Livin’ on a Prayer’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노동자 부부의 이야기를 그려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러한 서사는 뉴저지의 산업 도시들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반영한 것이다.

밴드의 성공 이후에도 본 조비는 고향 뉴저지와의 연결을 잊지 않았다. 그는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자선 활동을 펼쳐왔다. 2004년에는 필라델피아 소울(Philadelphia Soul)이라는 미식축구팀의 공동 소유주가 되어 지역 스포츠 발전에도 기여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본 조비는 뉴저지 주민들을 위해 앞장섰다. 그는 자신의 레스토랑 JBJ 소울 키친(JBJ Soul Kitchen)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했다. 또한 ‘Do What You Can’이라는 노래를 발표해 팬데믹 시기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본 조비는 음악적으로도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 2020년 발매한 앨범 ‘2020’에서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그의 생각을 담아냈다. 인종차별, 총기 폭력, 참전용사들의 고통 등 미국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음악으로 표현했다. 이는 그가 단순한 엔터테이너를 넘어 시대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아티스트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본 조비의 영향력은 음악을 넘어 다방면으로 확장되고 있다. 그는 배우로도 활동하며 영화와 TV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와인 사업에도 진출해 ‘Hampton Water’ 로제 와인을 출시했다. 이 와인은 와인 전문지 ‘Wine Spectator’가 선정한 ‘세계 100대 와인’에 오르기도 했다.

40년 가까이 음악 활동을 이어오면서도 본 조비는 여전히 창작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있다. 그는 “음악은 내 삶의 이유”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갈 것임을 밝혔다. 뉴저지의 자랑이자 세계적인 록스타인 본 조비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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