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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인플레이션 완화에도 물가 상승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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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부 지역 3.4% 물가상승률 기록, 뉴욕-뉴어크-저지시티 메트로 지역은 3.8% 상승

뉴저지주의 물가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뉴저지를 포함한 동북부 지역의 물가는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주민들의 생활비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이 발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개월간 뉴저지를 포함한 동북부 지역의 물가상승률은 3.4%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2.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뉴욕-뉴어크-저지시티 메트로 지역의 경우 물가상승률이 3.8%에 달해 주민들의 체감 물가 부담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주거비용이 5.8% 상승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연료 및 공공요금 가격은 5.9% 올랐으나, 자동차 연료 가격은 오히려 14.9% 하락했다. 식품 가격은 2.1% 상승해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러한 물가상승세는 2022년 6월 약 7%였던 정점에 비해 절반 가까이 낮아진 수준이지만, 여전히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다. 지난 8월과 비교해 0.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인플레이션은 경제 전반의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연방준비제도에 따르면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의 일시적인 가격 상승과는 구별되며,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꾸준히 오를 때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인플레이션은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다양한 지표를 통해 측정되며,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 조정을 통해 이를 관리한다. 최근 연방준비제도는 9월에 기준금리를 4.75-5%로 0.5%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경기 부양을 위한 조치로 해석되지만, 뉴저지 지역의 높은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때 그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한편, 인접한 펜실베이니아주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먼머스 대학교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62%의 응답자가 인플레이션과 물가를 가장 중요한 선거 이슈로 꼽았다. 비록 뉴저지 주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는 아니지만, 이는 경제 문제가 유권자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관심사인지를 보여주는 결과다.

뉴저지 주민들은 당분간 높은 물가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등의 방법으로 생활비 절감에 나설 것을 조언하고 있다. 또한 주 정부 차원의 물가안정 대책 마련도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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