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에서 11월 5일 실시되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우편투표 참여율이 30%를 넘어섰다. 선거일 25일 전인 10월 11일 기준으로 31만 2,523명의 유권자가 이미 우편투표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편투표를 신청한 전체 유권자 101만 8,089명의 30.7%에 해당하는 수치다.
우편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의 정당 성향을 살펴보면, 민주당 등록 유권자가 19만 9,949명으로 전체의 약 64%를 차지했다. 반면 공화당 등록 유권자는 6만 4,486명으로 약 20.6%에 그쳤다. 무소속 유권자의 경우 4만 7,006명이 우편투표에 참여해 약 15%를 차지했다.
이러한 우편투표 현황은 이번 선거에서 한인 최초로 연방 상원의원 당선에 도전하는 앤디 김(Andy Kim) 민주당 후보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뉴저지주에서 우편투표 유권자 명부에 등록된 이들 중 민주당 소속이 56만 4,531명, 공화당 소속이 19만 5,013명으로 민주당 지지자가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1월 5일 본선거 참여를 위한 유권자 등록 마감일은 10월 15일이다. 뉴저지주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미국 시민권자 중 이전에 투표한 적이 없는 경우, 이날까지 유권자로 등록해야 본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
뉴저지주에서는 우편투표 외에도 대면 조기투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조기투표는 10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한인 유권자가 많이 거주하는 버겐 카운티(Bergen County)에서는 포트리(Fort Lee), 파라무스(Paramus), 해켄색(Hackensack), 가필드(Garfield), 티넥(Teaneck), 리버베일(River Vale), 우드클립레이크(Woodcliff Lake), 우드릿지(Woodridge), 와이코프(Wyckoff) 등 9개 지역에 조기투표소가 설치된다.
조기투표소 위치는 뉴저지 주 선거관리위원회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투표를 하지 않은 유권자들은 11월 5일 본선거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각 타운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현장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 주목받는 후보 중 한 명인 앤디 김 민주당 후보는 한인 최초로 연방 상원의원 당선을 노리고 있다. 그의 도전이 성공할 경우, 미국 정치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될 전망이다.
뉴저지주의 유권자 등록 방법 및 선거 관련 상세 정보는 주 선거관리위원회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거 당국은 유권자들에게 투표 전 후보자들의 정책과 공약을 꼼꼼히 살펴볼 것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