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가격 상승으로 일반 주택도 과세 대상… 전문가들 “기준액 상향 조정해야”
뉴저지주의 ‘맨션세’로 알려진 100만 달러 이상 주택 거래 시 부과되는 1% 추가 수수료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2004년 도입 당시와 달리 현재는 일반 주택도 과세 대상이 되면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기준액 상향 조정을 주장하고 있다.
코코란 인피니티 프로퍼티스의 데이비드 아라비아(David Arabia) 중개인은 “이제는 평균적인 주택에도 이 세금이 부과되고 있다”며 “더 이상 백만장자나 맨션에 대한 세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과세 기준액을 200만 달러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콜드웰 뱅커 리얼티 글로벌 럭셔리 부문의 조슈아 바리스(Joshua Baris)도 “20년 전보다 100만 달러 주택 구매가 흔해졌다”며 기준액 조정에 동의했다. 그는 이 세금이 구매자들의 시장 진입을 막는 또 다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04년 도입 이후 북부 뉴저지의 모든 카운티에서 평균 주택 판매 가격이 50% 이상 상승했다. 2024년 8월 기준 중간 매물 가격은 버겐 카운티 79만9000달러, 패세익 카운티 52만5000달러, 모리스 카운티 69만9000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리빙스턴의 한 5베드룸 주택은 2004년 36만5000달러에 거래됐으나, 현재 119만9000달러에 매물로 나와 있다. 와이코프의 다른 5베드룸 주택도 2004년 78만5000달러에서 현재 116만 달러로 가격이 올랐다.
브라운 해리스 스티븐스의 샤론 샤히니안(Sharon Shahinian) 에이전트는 “1996년 호보켄에서 산 집을 지금은 도저히 살 수 없을 것”이라며 주택 가격과 재산세 상승, 맨션세 등을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과세 기준액 재조정 방안으로 2004년과 2023년의 100만 달러 이상 주택 거래 건수 비교, 중간 주택 가격 변화 등을 제시했다. 또한 연간 소득에 따른 차등 과세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주 의회에서는 상업용 부동산 거래에 대한 1% 수수료 폐지를 목표로 한 법안 A200과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동일 수수료 폐지를 위한 법안 A790이 재상정된 상태다.
아라비아 중개인은 “이 주와 이 지역에서 과세 기준액이 너무 낮다”며 “회사 CEO가 아닌 교사 두 명이나 경찰관과 간호사의 월급으로 살 수 있는 평균적인 집에 부과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