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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Z세대의 표심이 당락 가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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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만명의 Z세대, 투표 참여율이 관건

올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Z세대(1997~2012년생) 유권자들의 표심이 선거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약 4,100만 명에 달하는 Z세대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여부에 따라 대선의 향방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퓨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2020년 대선 당시 약 2,400만 명이었던 Z세대 유권자는 올해 약 1,700만 명이 늘어 4,08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체 유권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규모다.

Z세대는 최근 선거에서 높은 투표율을 보여왔다. 2022년 중간선거에서 18~24세 Z세대의 투표율은 같은 연령대였던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보다 높았다. 또한 하버드 케네디스쿨 정치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18~29세 유권자의 53%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Z세대가 가장 관심을 갖는 이슈는 경제 문제다. 세대랩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70%의 Z세대 유권자들이 물가 상승과 생활비 등 경제 문제를 최우선 관심사로 꼽았다. 그 뒤를 이어 낙태권(40%), 총기 규제(31%), 기후 변화(28%), 이민 정책(26%)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Z세대의 높은 투표 의향이 실제 투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러트거스 대학교 스테파니 헤이그 학생은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이 크지만, 그것이 곧바로 투표 참여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며 “많은 Z세대들이 여전히 투표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폭스뉴스 마이크 이매뉴얼 기자는 “Z세대 유권자들이 대선은 물론 상원과 하원 선거에서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문제는 이들이 실제로 높은 투표율을 보일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선거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이유는 항상 높은 투표율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11월 5일 Z세대 유권자들이 얼마나 많이 투표장으로 향할 것인지가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Z세대의 투표 참여율에 따라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될지, 나아가 미국의 향후 4년이 어떻게 달라질지가 결정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Z세대가 자신들의 목소리를 정치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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