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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주, 16세 투표권 도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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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피 주지사, 학교운영위원회 선거에 청소년 참여 확대 법안 지지

뉴저지주가 미국 최초로 16-17세 청소년의 학교운영위원회 선거 참여를 허용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필 머피(Phil Murphy) 주지사는 2일 호보켄 고등학교를 방문해 AP 미국 정부와 정치 수업에 참여하며 이 법안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머피 주지사는 “이는 매우 중요한 일이며, 모든 선거에서 더 넓은 참여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소년들이 투표에 참여하면 정기적인 유권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들의 부모도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법안은 지난 1월 머피 주지사의 주 의회 연설에서 처음 언급됐으며, 5월에 상원과 하원에서 각각 발의되어 현재 위원회 심의 중이다. 머피 주지사는 “투표는 평생의 습관”이라며 “한 번 투표에 참여한 사람은 다음 선거에서도 투표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주장했다.

뉴어크시는 이미 올해 1월 16-17세 청소년의 학교운영위원회 선거 참여를 허용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 머피 주지사는 뉴어크시의 청소년들이 내년 4월 선거부터 투표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주 국무장관은 청소년 유권자 등록 양식과 새로운 투표용지를 개발하고, 학생들의 투표 자격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정해야 한다. 또한 16-17세 청소년들이 학교운영위원회 선거에만 참여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청소년 투표권 옹호 단체 ‘Vote 16 NJ’의 공동 설립자인 옌제이 후(Yenjay Hu)는 “이는 머피 주지사가 민주주의를 확대하고 뉴저지를 선구자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머피 주지사는 AP 수업에 참여한 후 “학생들이 특히 투표율이 낮은 학교운영위원회 선거에 대해 많은 뉴저지 성인들보다 더 잘 알고 있다”며 청소년 투표권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뉴저지주는 미국에서 청소년 참정권을 가장 적극적으로 보장하는 주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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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kberg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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