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된 이층 열차 차량 중간 수명 개조 작업 시작, 창문 교체로 승객 편의 개선 예정
뉴저지 트랜짓(NJ Transit)이 승객들의 오랜 불만 사항이었던 흐린 열차 창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케빈 코벳(Kevin Corbett) NJ 트랜짓 최고경영자(CEO)는 18일 NJ Advance Media의 문의에 대한 답변으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2005년부터 2007년 사이에 도입된 가장 오래된 이층 열차 차량들이 20년 차에 접어들면서, 일반적인 열차 차량의 중간 수명 개조 시기가 도래했다. 코벳 CEO는 “어제 뉴욕으로 회의를 가는 열차에서 직접 같은 문제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으로 2022년 가을부터 지속된 창문 문제에 대한 2년간의 기다림이 끝나게 됐다. 이 문제는 단순히 창문 세정제와 스퀴지를 사용하는 것으로는 해결할 수 없었으며, 이미 직원들이 수작업으로 흐린 창문을 세척해 보았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이 문제는 NJ 트랜짓의 두 세대에 걸친 이층 차량 모두에 영향을 미쳤다.
NJ 트랜짓은 승객들이 창문을 통해 볼 수 있도록 플라스틱 창문을 복원하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럿거스 대학교(Rutgers University) 공과대학과 협력해 왔다. 세정 화학물질이 문제의 원인이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코벳 CEO는 태양의 자외선이 폴리카보네이트 열차 창문에 미치는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화학물질이 문제를 악화시켰을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자외선 문제입니다,” 코벳 CEO는 말했다. “우리는 럿거스와 협력하여 기존 창문을 수리하려 했고,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결국 이층 I세대와 II세대 차량의 중간 수명 개조 과정에서 창문을 교체하는 것이 더 비용 효율적인 선택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코벳 CEO는 “전반적으로 차량 개조 시 창문을 교체할 계획입니다. 각 열차가 개조를 위해 들어올 때마다 이 작업을 시작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개조 작업에서는 창문 교체뿐만 아니라 전자 장비도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이는 새로운 III세대 이층 차량과의 통합을 위한 조치다. 2018년 12월 주문된 113대의 차량 중 첫 4대의 자체 추진 III세대 이층 차량은 곧 연방철도청(Federal Railroad Administration)의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NJ 트랜짓의 이번 결정은 NJ 트랜짓의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노후화된 차량의 개선과 함께 새로운 차량의 도입은 뉴저지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러한 개선 노력은 뉴저지 지역의 대중교통 의존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교통 혼잡 완화와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NJ 트랜짓은 이번 창문 교체 작업의 구체적인 일정과 완료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상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코벳 CEO의 발언으로 미루어 볼 때, 개조 작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승객들은 앞으로 열차를 이용할 때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창문 상태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