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부터 시행, 월 평균 6달러 절감 효과 예상
뉴저지 최대 전력회사인 PSE&G(Public Service Electric and Gas Company)가 10월 1일부터 가정용 가스 요금을 약 5%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여름철 전기요금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뉴저지 주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
PSE&G에 따르면, 월 평균 100섬(therm)을 사용하는 일반 가정의 경우 10월부터 월 가스요금이 약 104달러로, 현재보다 6달러 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요금 인하의 주요 원인은 기본 가스 공급 서비스 비용의 하락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PSE&G는 또한 지난 10년간 2,245마일(약 3,613km) 이상의 노후 가스 인프라를 교체한 것도 요금 인하에 일부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장기적으로 가스 공급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가스요금 인하 소식은 지난 여름 전기요금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뉴저지 주민들에게 다소나마 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여름 뉴저지 주요 전력회사들의 전기요금은 큰 폭으로 인상됐다. 록랜드 일렉트릭(Rockland Electric) 고객들의 경우 평균 3.6%, 애틀랜틱시티 일렉트릭(Atlantic City Electric) 고객들은 4.6%, PSE&G 고객들은 6.2%, 저지 센트럴 파워 앤 라이트(Jersey Central Power & Light) 고객들은 8.6%의 요금 인상을 겪었다.
일부 소비자들은 여름 동안 전기요금이 3배까지 치솟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따라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뉴저지 주 의회의 관심을 끌게 되었다. 뉴저지 민주당 소속의 3, 4, 8 선거구 의원들은 공동 서한을 통해 뉴저지 공공요금위원회(New Jersey Board of Public Utilities)와 올 가을 청문회 개최를 요청한 상태다.
한편, 이번 가스요금 인하 조치는 겨울철을 앞두고 시행되는 만큼 난방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팰리세이즈 파크(Palisades Park)와 포트 리(Fort Lee) 등 뉴저지의 한인 타운 주민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PSE&G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고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효율적인 에너지 공급과 합리적인 요금 정책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이번 가스요금 인하가 단기적으로는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에 대비한 더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에너지 효율 개선, 신재생 에너지 확대 등을 통해 에너지 비용을 안정화하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