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통행료 납부 요청으로 개인정보 노리는 수법 등장
뉴저지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한 E-ZPass 사칭 문자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모리스 카운티(Morris County)의 한 운전자가 가짜 E-ZPass 문자로 인해 신용카드 정보를 도난당한 사례가 보고되면서, 당국은 운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6월 펜실베이니아 잭타운(Jacktown)으로 여행을 다녀온 후 몇 주 뒤 E-ZPass로 보이는 발신자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문자에는 “뉴저지 E-ZPass 통행료 도로 이용에 따른 4.15달러 요금이 발생했습니다. 추가 연체료를 피하려면 신속히 잔액을 정산하세요”라는 내용과 함께 결제 링크가 포함되어 있었다.
피해자는 “모든 것이 매우 공식적으로 보였다”며 의심 없이 링크를 클릭해 요구된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신용카드 회사로부터 400달러의 무단 결제에 대한 확인 전화를 받았고, 이를 통해 사기 피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뉴저지 턴파이크 당국(New Jersey Turnpike Authority)의 대변인은 “E-ZPass는 절대 문자로 요금 청구서를 보내지 않으며, 항상 일반 우편을 통해 청구서를 발송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사기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의심스러운 웹사이트에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지 않는 것”이라며, “뉴저지 E-ZPass의 공식 웹사이트 주소는 www.ezpassnj.com이며, E-ZPass를 사칭해 다른 주소로 요금 납부를 유도하는 문자를 받으면 절대 링크를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같은 사기 시도는 뉴저지뿐만 아니라 다른 주에서도 발생하고 있어 광범위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E-ZPass는 지난 4월 “허위 통행료 및 위반금 납부 요청에 대한 많은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당국은 이러한 의심스러운 문자를 받은 운전자들에게 FBI 인터넷 범죄 신고 센터(www.ic3.gov)를 통해 신고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E-ZPass 사용자들은 공식 청구서가 일반 우편으로만 발송된다는 점을 명심하고, 문자나 이메일을 통한 결제 요청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번 사건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사기 수법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 결제가 일상화된 현 시점에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공식적으로 보이는 메시지라도 의심스러운 점이 있다면 즉시 해당 기관에 직접 연락해 확인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