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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감축법 2주년…기후 변화 대응 효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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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양대기청(NOAA), 3.3억 달러 투자로 기후 위기 대응력 강화… 뉴저지 등 지역사회 복원력 제고 위한 프로젝트 진행 중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2주년을 맞아 기후변화 대응 및 청정에너지 정책의 효과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 상무부 산하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이 법안을 통해 기후 위기에 대비한 미래를 위해 33억 달러(약 4조 3천억 원)의 전례 없는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NOAA의 릭 스핀라드(Rick Spinrad) 청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미국 전역에서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그 어느 때보다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1980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은 매년 평균 8.5건의 기상 및 기후 재해를 겪었고, 각각 1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4년에는 이미 19건이 발생했으며, 연말까지 더 많은 재해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해 미국은 역대 최고인 28건의 대규모 기상 및 기후 재해를 겪었으며, 이로 인한 피해액은 900억 달러(약 117조 원)를 넘어섰다. 스핀라드 청장은 “우리가 과학 공상 영화에서 보는 장면과 뉴스에서 보도되는 실제 재해 사이의 간극이 좁아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이러한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사회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허리케인 샌디로 큰 피해를 입은 뉴저지주의 경우, 지난달 7,250만 달러(약 945억 원)의 기후 복원력 지역 도전 기금을 받아 홍수와 폭염 위험을 줄이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자금은 습지 복원, 자연 친화적 해결책을 통한 도로와 지역사회의 빗물 홍수 감소, 16개 해안 카운티에 걸친 새로운 공공 접근성 및 레크리에이션 기회 창출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NOAA는 인플레이션 감축법 자금을 통해 열 관련 질병 완화를 위한 연구와 개입, 기후 주도 위험에 대한 대응력 향상, 가뭄 및 해안 모니터링 개선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복원력 노력을 지원하는 일자리에 수천 명을 교육하고 배치하는 인력 계획도 추진 중이다.

스핀라드 청장은 “바이든-해리스 행정부는 인플레이션 감축법 자금을 활용해 지구 시스템과의 관계를 재정의하고 있다”며 “지속가능성과 건강한 경제를 동시에 지원하는 지역사회 인프라를 구축하고 재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의 뉴딜 정책 덕분에 우리는 여전히 우리의 증조부모가 지은 병원, 학교, 공항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덕분에 우리의 증손자들도 우리가 보호한 같은 해안에서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OAA의 기후 복원력 지역 도전 기금 경쟁에서는 제공할 수 있는 금액의 28배에 달하는 자금 수요가 있었다. 이는 해안 지역사회의 복원력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자원에 대한 막대한 수요를 보여주는 것으로, 앞으로 해안 복원력 증진을 위해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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