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부터 문화까지, 가족과 함께 즐기는 뉴저지 명소 탐방
뉴저지주는 미국 동부에서 가장 매력적인 여행지 중 하나로 손꼽힌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의미, 그리고 현대적 즐거움이 어우러진 이곳에서는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명소들을 만날 수 있다. 뉴욕과 인접해 있어 접근성도 뛰어난 뉴저지의 대표적인 여행지 12곳을 소개한다.
바네갓 등대(Barnegat Lighthouse)는 뉴저지의 해안선을 지키는 상징적인 건축물이다. 1859년에 지어진 이 등대는 바네갓 만(Barnegat Bay)의 입구에 우뚝 서 있으며, 주변의 산책로와 피크닉 장소는 방문객들에게 여유로운 시간을 선사한다. 등대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대서양의 전망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해밀턴에 위치한 ‘조각을 위한 근거'(Grounds For Sculpture)는 예술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간이다. 42에이커(약 17만㎡)에 달하는 이 조각공원과 박물관은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뽐내며, 특히 봄과 가을에 방문하면 아름다운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라면 리버티 사이언스 센터(Liberty Science Center)를 추천한다. 미국에서 가장 큰 플라네타리움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는 이곳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체험형 전시로 가득하다.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델라웨어 워터 갭 국립휴양지(Delaware Water Gap National Recreation Area)가 안성맞춤이다. 델라웨어강을 따라 펼쳐지는 이 지역은 하이킹과 캠핑, 래프팅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현대적인 즐거움을 찾는다면 이스트 러더퍼드의 아메리칸 드림 몰(American Dream Mall)을 방문해보자.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이 쇼핑몰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실내 놀이공원과 수영장, 스키장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추고 있어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지루할 틈이 없다.
키타티니 산맥 정상에 위치한 하이포인트 기념탑(Highpoint Monument)은 뉴저지에서 가장 높은 지점이다. 전쟁 영웅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이 오벨리스크에서는 포코노 산맥과 캣스킬 산맥의 장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리버티 주립공원(Liberty State Park)은 저지시티에서 허드슨강을 사이에 두고 뉴욕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1976년 미국 건국 200주년을 기념해 개장한 이 공원에는 9/11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는 ‘엠티 스카이’ 기념관이 있어 방문의 의미를 더한다.
미국의 대표적인 아이비리그 대학인 프린스턴 대학교(Princeton University) 캠퍼스 투어도 빼놓을 수 없다. 미국에서 네 번째로 오래된 이 교육기관은 우드로 윌슨 전 대통령,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 소니아 소토마요르 대법관 등 쟁쟁한 동문을 배출했다.
뉴저지 남부의 케이프 메이(Cape May)는 빅토리아 시대의 건축미를 간직한 해변 마을이다. 대서양을 배경으로 늘어선 고풍스러운 주택들과 아기자기한 상점들은 마치 시간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웨스트 오렌지에 있는 토머스 에디슨 국립역사공원(Thomas Edison National Historical Park)은 위대한 발명가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는 곳이다. 에디슨의 연구소와 자택을 둘러보며 현대 문명의 기초를 닦은 그의 업적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패터슨 그레이트 폴스 국립역사공원(Paterson Great Falls National Historical Park)의 폭포는 뉴저지의 또 다른 자연의 경이로움을 보여준다. 패세익강을 따라 형성된 이 폭포는 산업혁명 시대의 중요한 동력원 역할을 했으며, 지금은 많은 방문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와일드우드의 모리스 피어스(Morey’s Piers)는 해변과 놀이공원의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곳이다. 롤러코스터부터 워터슬라이드까지 다양한 놀이기구가 있어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여름 휴가지다.
뉴저지는 이처럼 자연과 문화,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곳이다. 가까운 뉴욕에 가려 종종 간과되곤 하지만, 뉴저지만의 독특한 매력을 발견한다면 잊지 못할 여행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