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아일랜드, 코네티컷 등 북동부 지역에서 주택 매물이 신속히 소진, 남부 주들은 상대적으로 느린 거래 속도 보여
2024년 7월, 뉴저지의 주택 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전국적으로 주택 매매 속도가 네 번째로 빨랐다. 최신 자료에 따르면 뉴저지 주택은 평균 32일 만에 매매되었으며, 이는 뉴욕과 필라델피아에 근접한 교외 지역의 높은 수요와 맞물려 주택이 빠르게 거래되는 원인으로 분석된다.
뉴저지보다 더 빨리 주택이 팔린 주는 로드아일랜드, 일리노이, 코네티컷이었다. 로드아일랜드는 26일로 전국에서 가장 짧은 매매 기간을 기록했으며, 코네티컷과 일리노이는 각각 30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주는 모두 매물 부족과 높은 수요로 인해 시장에 나온 주택이 신속하게 소진되고 있다. 특히 북동부 지역은 도시와 근접하면서도 생활의 질을 높이려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주택 거래 속도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반면, 플로리다, 하와이, 루이지애나는 전국에서 가장 느린 거래 속도를 보였다. 플로리다는 69일, 하와이와 루이지애나는 각각 67일이 소요되었으며, 이들 지역에서는 경제적 불확실성과 기후 요인이 결합해 주택 거래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플로리다는 여름철 폭염과 허리케인 시즌 등의 영향으로 주택 시장이 주춤한 상황이다. 하와이 역시 높은 주택 가격과 인프라 문제로 인해 거래가 지연되고 있으며, 루이지애나는 경제적 요인과 자연재해에 대한 우려로 수요가 줄어든 상황이다.
전국적으로 주택 재고 부족 현상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리얼터닷컴(Realtor.com)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공급 부족은 북동부를 비롯한 일부 주에서 주택 거래 속도를 빠르게 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교외 지역의 수요 증가와 더불어 원격 근무로 인한 인구 이동이 주택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뉴저지의 경우, 우수한 학군과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에 대한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강력한 교통망과 안정된 생활 인프라는 주택 구매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이 결합하면서 뉴저지의 주택 시장은 꾸준히 높은 거래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뉴저지의 주택 거래 속도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의 낮은 금리를 활용해 빠르게 매물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지속되고 있으며,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에 대비해 더 많은 구매자들이 시장에 몰리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주택 재고가 더욱 부족해질 가능성이 있어, 이는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느린 거래 속도를 보이는 남부 주들과 관광지 지역은 경제 회복과 관광업 활성화가 회복되지 않는 한 당분간 더딘 시장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플로리다와 하와이의 경우, 기후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이상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