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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행 버겐 카운티 고교생, 치킨 체인점서 $3,000 장학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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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라 신동 아이리스 허 양, 하버드대와 음악원 동시 입학… 뛰어난 음악적 재능과 학업 성취 주목받아

뉴저지 버겐 카운티의 한 고등학생이 하버드 대학교 진학을 앞두고 한국계 치킨 프랜차이즈로부터 장학금을 받아 화제다.
최근 버겐 카운티 아카데미를 졸업한 파라무스 출신 아이리스 허 양은 이번 가을 하버드 대학교에 조기 전형으로 입학할 예정이다. 아이리스 양은 한국의 대표적인 프라이드 치킨 브랜드를 표방하는 ‘BB.Q 치킨’으로부터 3,000달러(약 40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받았다.
아이리스 양의 음악적 재능은 일찍부터 주목받았다. 5세 때부터 카네기홀에서 연주할 정도로 비올라 신동이란 평가를 받았으며, 지난 10여 년간 꾸준히 비올라를 연주해왔다. 지난달에는 줄리아드 프리스쿨을 졸업했고, 미국 고등학생들의 명예의 전당이라 불리는 영아트 파이널리스트에 오르는 등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녀의 음악적 여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 세계 음악 영재들만을 선발하는 아이작 펄만 음악 캠프에 4년 연속 전액 장학생으로 참가했으며, 지난해에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데보라 보르다 회장과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아이리스 양의 학업 성취도 또한 주목할 만하다. 하버드 외에도 프린스턴과 스탠퍼드, 그리고 하버드의 음대로 불리는 뉴잉글랜드 컨서버토리 음대에도 전액 장학금으로 입학 허가를 받았다. 더불어 지난달 백악관이 발표한 올해의 전미 대통령상에서 전국 80여 명의 최우수 학생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으며, 뉴저지 이민 70년 역사상 최초의 한인 여학생 수상자라는 기록도 세웠다.
한 아카데미 학원 관계자는 “매년 우수한 한인 학생들이 명문대에 입학하지만, 아이리스 양처럼 최고의 스펙과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진 학생은 처음”이라며 “한인사회의 긍지이자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큰 희망과 도전을 준다”고 평가했다.
아이리스 양은 동부관광 팀장으로 재직 중인 허원준 씨와 뷰티 아티스트로 일하는 이미영 씨 사이에서 태어난 1남 1녀 중 막내다. 그녀는 앞으로 음악 공부와 함께 바이오 관련 스킨케어 분야도 공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인 여성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미 주류 사회에 널리 알리고 싶다”는 그녀의 말에서 미래에 대한 큰 꿈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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