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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동물 보호소, 작년 1,800여 마리 개와 고양이 안락사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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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동물보호단체 조사 결과, 뉴저지주 보호소들 전년 대비 여전히 많은 동물들이 안락사되는 것으로 나타나

전국 동물보호단체인 베스트 프렌즈 애니멀 소사이어티(Best Friends Animal Society)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뉴저지주 동물 보호소에서 1,876마리의 개와 고양이가 안락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적으로 볼 때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치이지만,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있음을 보여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뉴저지주에서 안락사된 동물의 대부분은 고양이였다. 지역별로는 벌링턴 카운티(Burlington County)에서 가장 많은 약 500마리가 안락사되었으며, 헌터든 카운티(Hunterdon County)와 애틀랜틱 카운티(Atlantic County)가 각각 330마리와 280마리로 그 뒤를 이었다.
베스트 프렌즈 애니멀 소사이어티의 줄리 캐슬(Julie Castle) CEO는 “미국에서 약 700만 명이 올해 반려동물을 입양할 계획인데, 만약 단 6%만 더 많은 사람들이 구매 대신 입양을 선택한다면 우리나라 보호소에서의 개와 고양이 안락사를 종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적으로는 텍사스주와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많은 동물이 안락사되었다. 텍사스주에서는 2023년 82,600마리 이상의 개와 고양이가 안락사되었으며, 캘리포니아주에서는 66,000마리 이상이 안락사되었다.
한편, 뉴저지주의 동물 보호소들은 지난해 총 64,727마리의 동물 중 약 58,000마리를 구조하거나 새로운 가정을 찾아주는 데 성공했다. 이는 90% 가까운 구조 성공률을 보여주는 것으로,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수치다.
베스트 프렌즈 애니멜 소사이어티는 뉴저지주의 동물 복지 단체들과 협력하여 2025년까지 주 전체에서 ‘노 킬(No-Kill)’ 상태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 킬’이란 건강하거나 치료 가능한 모든 동물들의 안락사를 중단하는 것을 의미한다.
동물 보호 전문가들은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반려동물 입양 문화 확산, 중성화 수술 지원, 유기동물 예방을 위한 교육 등 다양한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뉴저지주 동물보호소 관계자는 “안락사 숫자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도전과제가 남아있다”며 “지역 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뉴저지주의 동물 복지 상황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동물 보호 단체들은 입양 문화 확산과 함께 책임감 있는 반려동물 양육의 중요성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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