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한인 사회 대표들과 지역 정치인들 참석… 한인 공로자 5명 표창
버겐 카운티가 한국 광복절을 맞아 14일 해켄색에서 성대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뉴저지 한인회를 비롯한 여러 한인 단체들과 협력하여 진행됐으며, 한인 커뮤니티의 성장과 기여를 기념하는 자리가 됐다.
행사는 한국 전통 무용 공연과 바이올린 듀엣 등 문화 공연으로 시작됐다. 엘렌 박 뉴저지 주 하원의원이 환영사를 맡아 눈길을 끌었는데, 박 의원은 뉴저지 주 의회 최초의 한국계 여성 의원으로 알려져 있다.
버겐 카운티 위원회 의장 Germaine M. Ortiz는 8월 15일을 한국 광복절로 선포하는 공식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선언문은 주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이성후 부총영사에게 전달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지역 사회에 공헌한 한인들을 위한 ‘2024 탁월한 지역사회 봉사 공로상’ 시상식이 열려 주목을 받았다. 수상자로는 팰리세이즈 파크의 헬렌 장, 클리프사이드 파크의 정달성 지휘관, 레오니아의 김상수, 테너플라이의 마이클 남, 포트 리의 미셸 송이 선정됐다.
버겐 카운티는 6만 명이 넘는 한인 인구가 거주하는 뉴저지의 대표적인 한인 밀집 지역이다. 카운티 관계자는 “한인 커뮤니티는 우리 지역의 다양성과 활력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광복절 행사를 통해 한인들의 역사와 문화를 기리고, 지역사회 발전에 대한 기여를 인정하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행사는 한국 국기 게양식으로 마무리됐으며, 아시아여성기독교협회 소속 샘 오와 제임스 정의 애국가 제창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다수의 지역 정치인들과 한인 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한인 사회와의 연대를 다졌다.
버겐 카운티의 한 참석자는 “매년 이런 행사를 통해 우리의 뿌리를 되새기고, 다음 세대에게 역사의식을 전달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한인 사회와 지역 사회가 함께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