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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폭염 비상, 올여름 962명 응급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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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에 뉴저지 주민 건강 위협, 전문가들 “더 뜨거운 미래” 경고

뉴저지 주가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 보건부에 따르면 5월부터 8월 초까지 962명의 환자가 열 관련 질환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이는 여름이 한 달 가까이 남은 시점에서 나온 수치로,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
낸시 커니 뉴저지 주 보건부 부대변인은 “이는 응급실 도착 시 수집된 초기 정보를 반영한 예비 수치”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32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데이비드 로빈슨 뉴저지 주 기후학자는 “6월과 7월을 합산한 기온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고 밝혔다. 그는 “인간에 의한 지구 온난화와 중간에서 강한 수준의 엘니뇨 현상이 이러한 폭염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뉴저지 환경보호국(NJDEP)의 빈센트 그라시 대변인은 “뉴저지의 연평균 기온이 지난 100여 년간 1.94도(섭씨)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뉴저지가 북동부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남쪽에 위치한 점과 도시 열섬 효과를 유발하는 토지 이용 패턴 및 개발 밀도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극심한 폭염에 노출되는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00-2004년과 2017-2021년 사이 65세 이상 노인의 폭염 관련 사망률은 약 85% 증가했다.
뉴저지 주정부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 폭염 대응 자원 허브를 출시했다. 전문가들은 뉴저지가 미국에서 세 번째로 빠르게 더워지고 있는 주라고 경고하며, 특히 뉴저지 최대 도시와 유색인종 커뮤니티가 고온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로빈슨 기후학자는 “8월 기온이 평년보다 2.22도(섭씨) 높게 유지되고 있다”며 “이번 달 전체로 봤을 때 평년과 비교해 특별히 덥거나 시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여름(6-8월)이 역대 10위 안에 들 것으로 예상되며, 상위 5위권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뉴저지 주정부는 폭염 관련 응급실 방문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으며, 주 전역의 쿨링센터 목록도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앞으로 더 뜨거운 여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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