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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포트리, 빅토리아 리 추모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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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과잉 대응으로 사망한 25세 한인 여성, 정신 건강 위기 대응 개선 촉구

지난 8월 15일, 뉴저지 포트리에서 빅토리아 리(Victoria Lee)의 정의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25세의 한인 여성 빅토리아는 지난 7월 정신 건강 위기 상황에서 경찰에 의해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이날 잭 올터 포트리 커뮤니티 센터 뒤편 잔디밭에는 “빅토리아 리를 위한 정의”, “더 이상의 침묵도, 폭력도 없다”와 같은 문구가 적힌 팻말들이 세워졌다.

버겐 카운티 학생행동요구(Bergen County Students Demand Action)의 공동 대표 엘리스 타오(Elise Tao)는 “빅토리아에게 일어난 일은 모든 면에서 잘못되고, 용납할 수 없으며, 부당한 것”이라며 “위기 상황은 동정심과 진정으로 대응해야지, 치명적인 힘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는 AAPI 뉴저지, 아시아계 미국인 혐오 중지(Stop AAPI Hate), 패터슨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Paterson), 아시아계 미국인 법률 교육 기금(Asian American Legal Defense and Education Fund) 등 여러 단체의 대표들이 참석해 발언했다. 참가자들은 리의 정의 실현과 함께 포트리 당국, 법 집행기관, 뉴저지 주 검찰에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 경찰 바디캠 영상 공개, 그리고 주 전역의 정신 건강 위기 대응 프로토콜 개선을 요구했다.

뉴저지 사회정의연구소(New Jersey Institute for Social Justice)의 형사사법개혁 프로그램 책임자인 야닉 우드(Yannick Wood)는 “불행히도 빅토리아의 죽음은 동정심과 임상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 뉴저지 경찰이 치명적인 힘을 사용한 최근의 사례일 뿐”이라며, 패터슨의 나지 시브룩스(Najee Seabrooks)와 자믹 로워리(Jameek Lowery), 저지시티의 앤드류 워싱턴(Andrew Washington), 뉴턴의 메이저 줄리아 데일(Major Gulia Dale) 등의 사례를 언급했다.

우드는 “경찰은 정신 건강 위기에 처한 사람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능력이 없다”며 “아무리 많은 훈련을 받더라도 사회복지사나 심리학자처럼 대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이 우리의 자녀, 우리의 자매가 우리에게서 떠나가는 마지막이 되게 하자. 대신 경찰이 아닌 정신 건강 응급 요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주 검찰에 시브룩스-워싱턴 법(Seabrooks-Washington law)의 완전한 시행을 촉구했다. 이 법은 현재 일부 카운티에서만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의 전면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페이스 인 뉴저지(Faith in New Jersey)의 상임이사 샤를린 워커(Charlene Walker)는 “우리는 최근 시브룩스-워싱턴 법안을 통과시켰다”며 “이 법안은 실제로 사람들을 진정시키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사랑의 품으로 데려갈 수 있도록 훈련받은 사람들이 주도하는 위기 대응을 실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상 공개와 완전한 투명성 요구와 더불어, 이 프로그램이 관료주의나 권력자들의 방해 없이 순조롭게 시작되어 주 전역의 지역사회로 확대될 수 있도록 밀어붙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빅토리아의 친구 레이 우콘(Rei Ukon)은 고인의 삶과 우정에 대해 이야기하며, 빅토리아가 음악과 자신의 개, 노래방, 애니메이션, 그리고 자신의 문화를 사랑했다고 회상했다. 우콘은 “빅토리아는 인간이었다. 그녀는 음악가였고 훌륭한 친구였다”며 “이런 카메라들은 그녀의 노래를 듣기 위한 것이어야 했다. 이런 식이 아니라”고 말했다.

빅토리아의 가족은 이날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해당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조석진 변호사(Sukjin Cho)는 지난 8월 7일 노스저지닷컴(NorthJersey.com)에 가족의 입장문을 제출했다. 가족들은 빅토리아가 총격 당시 주변 사람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으며, 칼이 아닌 5갤런 플라스틱 물통을 들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총격 이후에도 구급차나 응급구조대를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 바디캠 영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조 변호사는 빠르면 8월 18일(금요일)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 검찰은 8월 5일 성명을 통해 이 사건이 여전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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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hyun Kw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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