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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 조기 발생,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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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초 3명 감염 확인… 모기 활동 증가로 예년보다 이른 발병 우려

뉴저지주에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조기에 발생하면서 보건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뉴저지주 보건부는 최근 3명의 주민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년에 비해 이른 시기에 발생한 사례로, 보건 당국은 올해 모기 활동이 활발해 추가 감염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감염자 중 2명은 7월 초에 증상이 나타나 진단을 받았으며, 각각 미들섹스 카운티(Middlesex County)와 유니언 카운티(Union County) 주민이다. 한 명은 70세 이상의 고령자였고, 다른 한 명은 18세 미만이었다. 두 환자 모두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는 퇴원한 상태다.
세 번째 감염자는 서머셋 카운티(Somerset County) 주민으로, 무증상 감염 사례였다. 이 주민은 헌혈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
케이틀린 바스턴(Kaitlan Baston) 뉴저지주 보건국장은 “올해 뉴저지주는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평균 이상의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활동을 보이고 있다”며 “모기 활동 시기가 10월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남은 여름과 가을 동안 모기에 의한 질병으로부터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감염된 모기에 의해 전염되며, 뉴저지주에서는 매년 발생하는 질병이다. 작년에는 14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는 뉴저지주의 평균적인 수준이다. 그러나 올해는 이례적으로 이른 시기에 감염 사례가 확인되어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까지 컴벌랜드 카운티(Cumberland County)를 제외한 모든 카운티에서 280개 이상의 모기 서식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특히 미들섹스, 허드슨, 버겐, 유니언 카운티에서 바이러스 검출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은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경증에 그치지만, 고령자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심각한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심한 경우 두통, 고열, 근육 약화, 마비, 방향 감각 상실,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으며, 극히 드물게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현재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대한 특별한 치료법은 없어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보건 당국은 주민들에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외출 시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입고, 모기 퇴치제를 사용하며, 집 주변의 고인 물을 제거하는 등의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국 21개 주에서 72건의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그러나 이 수치에는 뉴저지주의 최근 감염 사례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실제 감염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 당국은 주민들에게 모기 활동이 가장 활발한 새벽과 해질 무렵 외출을 자제하고, 야외 활동 시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단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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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kberg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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