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지연·취소 속출에 통근자들 불만 고조…뉴저지 교통공사 “금요일까지 서비스 차질 예상”
폭염으로 인한 장비 고장으로 뉴저지 교통공사(NJ Transit)의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승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뉴저지 교통공사는 18일(목) 극심한 폭염으로 인한 장비 고장으로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금요일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사 측은 에어컨 유닛과 기타 전자 부품에 영향을 미치는 장비 문제로 인해 수십 대의 열차가 운행되지 않거나 다른 열차와 통합 운행될 예정이며, 일부 열차는 추가 정차역이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저지 교통공사는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노선에서 시간대별로 전략적으로 열차를 선별해 특정 노선에 지장이 집중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정된 열차 운행 일정은 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승객들의 불만은 여전히 높다. 시코커스 정션역에서 만난 승객들은 최근 겪은 악몽 같은 통근 경험을 토로했다. 한 승객은 “일주일에 2~3번 정도 열차 취소와 지연이 발생한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승객인 로리 맥코넬(Lori McConnell) 씨는 “운이 좋으면 15분 정도 지연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언제 올지도 모른 채 기다려야 한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마이카엘라 크라커(Micaela Kraker) 씨는 “정말 신뢰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열차가 올지 안 올지 믿을 수 없는 지경”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일부 승객들은 암트랙(Amtrak)에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캐시 산 세베리노(Kathy San Severino) 씨는 “사실 암트랙이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지만 아무도 그들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모두가 그들에게 굴복해야 하지만, 그들은 결코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번 서비스 차질 문제는 다음 주 수요일로 예정된 뉴저지 교통공사 이사회 회의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뉴저지 교통공사는 폭염 속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승객들의 신뢰를 회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