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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무료 에어컨 지원 프로그램 부재… 환경 전문가들 “열펌프로 전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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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 주와 달리 무상 에어컨 제공 없어… 기후변화 대응 위한 에너지 효율 정책 강조

뉴저지주가 폭염 대책으로 저소득층에 무료 에어컨을 제공하지 않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웃한 펜실베이니아주와 뉴욕주가 자격을 갖춘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창문형 에어컨을 제공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뉴저지 공공요금위원회(BPU)는 ‘Comfort Partners’ 프로그램을 통해 에어컨 업그레이드와 노후 기기 교체를 지원하고 있지만, 이는 새로운 에어컨의 무상 제공과는 거리가 멀다. 2001년 프로그램 시작 이후 315대의 중앙 냉방 시스템, 46대의 벽걸이형 또는 창문형 에어컨을 교체했으며, 365건의 수리를 완료했다고 주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환경 전문가들은 단순히 에어컨을 무상 제공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시에라 클럽의 뉴저지 지부장 안줄리 라모스-부솟(Anjuli Ramos-Busot)은 “에어컨 대신 난방과 냉방을 모두 할 수 있는 고효율 열펌프를 장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저지의 대표적 전력회사인 PSE&G도 무료 에어컨 제공 프로그램은 없지만, 에너지스타 인증 룸 에어컨 구매 시 최대 30달러의 즉시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기후 변화로 인한 폭염 증가로 전력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저지 주민의 96%가 중앙 냉방(62%) 또는 창문형 에어컨(42%)을 사용하고 있어, 폭염 시 전력 소비가 급증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뉴저지 보존유권자연맹의 에드 포토스낙(Ed Potosnak) 사무총장은 “무료 에어컨 프로그램은 증상만 다루는 것”이라며, “열펌프와 같은 전기 옵션을 장려하는 것이 더 나은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뉴저지 의회에서는 건물 전기화 프로그램 도입을 위한 법안(S249)이 논의 중이다. 이 법안은 천연가스나 프로판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설비를 전기 대안으로 교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뉴저지 연료상인협회 등 일부에서는 열펌프의 경제성과 광범위한 전기 사용이 전력망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뉴저지가 단기적인 폭염 대책과 함께 장기적인 에너지 효율 정책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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