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6일부터 허드슨, 버겐, 퍼세익 카운티 20개 노선 계약 종료 예정
뉴저지 교통국(NJ Transit)의 버스 노선을 운영해 온 코치 USA(Coach USA)가 지난달 챕터 11 파산 보호를 신청한 후, 허드슨, 버겐, 퍼세익 카운티의 20개 지역 버스 노선 운영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결정은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수천 명의 승객들에게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코치 USA는 7월 10일 NJ Transit에 보낸 서한에서 8월 16일부터 세 개의 계약을 종료하고 NJ Transit이 제공한 버스를 반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결정은 7월 3일 대면 회의 후에 나온 것이다.
코치 USA 대변인 댄 로드리게즈(Dan Rodriguez)는 “버겐, 퍼세익, 허드슨 카운티의 20개 지역 버스 노선에 대한 계약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며, “몇 주 동안 서비스를 전환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그동안 해당 노선에서 서비스를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회사가 운영하는 통근 버스와 NJ Transit과의 두 개의 다른 지역 버스 계약은 지속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NJ Transit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NJ Transit은 작년에 DeCamp Bus, A&C 및 오렌지-뉴어크-엘리자베스(Orange-Newark-Elizabeth, Inc.)가 통근 버스 운영을 중단한 이후 약 4천만 달러의 추가 비용을 부담하며 서비스 재조정과 새로운 노선 창설을 해야 했다.
NJ Transit 대변인 케일로 물럼바(Kyalo Mulumba)는 “이같은 제한된 사전 통보는 이상적이지 않다”며, “CDL 운전자를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NJ Transit 자원에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DL 상업 운전 면허를 소지한 운전자는 FedEx, UPS, 아마존, 학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물럼바 대변인은 “버스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옵션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으로 영향을 받는 노선은 버겐 카운티의 751, 752, 753, 755, 756, 762, 772, 780, 퍼세익 카운티의 702, 705, 707, 709, 722, 744, 746, 748, 758, 허드슨 카운티의 2, 84, 88 등이다.
허드슨 카운티 위원회 2구역 의원 빌 오데아(Bill O’Dea)는 “코치가 모든 당국에 알리지 않고 이런 행동을 한 것은 수치스럽고 불공정하다”며, “이들 버스 노선은 많은 노동 가정이 출퇴근하는 데 필요한 생명선”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발표는 코치 USA가 파산 신청 이후에도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승객들에게 보장한 지 한 달 만에 나온 것이다. 챕터 11 파산 신청은 회사가 재조정 계획을 통해 사업을 유지하고 채권자에게 시간에 걸쳐 상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