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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남성, 고환암과 아들의 자폐증 원인으로 ‘영구 화학물질’ 지목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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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겐 카운티 주민, 리지우드 워터와 화학 기업들 상대로 법적 조치… PFOA 노출과 건강 영향 주장

뉴저지 출신의 한 남성이 청소년 시절 고환암에 걸린 이유가 20년 넘게 유해한 인공 화학물질에 과다 노출된 결과라고 주장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 남성의 아들이 자폐증 진단을 받았으며, 이 소송은 아들의 자폐증이 남성의 고환암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북부 펜실베이니아에 거주하는 스콧 엘벡(Scott Ehlbeck)은 버겐 카운티(Bergen County) 주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초까지 그가 글렌 록(Glen Rock)에 거주할 때 과불화옥탄산(PFOA)에 유해 수준으로 노출되었다고 밝혔다.
PFAS로도 알려진 이 ‘영구 화학물질’은 글렌 록, 미들랜드 파크(Midland Park), 리지우드(Ridgewood) 및 와이코프(Wyckoff)에 물을 공급하는 리지우드 워터(Ridgewood Water)에서 발견되었다. 이 물 공급자는 2026년까지 이 화학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소송의 피고에는 리지우드 워터와 화학물질 제조업체인 듀폰(DuPont)과 3M, 그리고 이 화학물질을 사용한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다. 소장에 따르면, 리지우드 워터는 2017년부터 자사 시스템에서 주 기준을 초과하는 화학물질 수준을 알고 있었다.
리지우드 빌리지의 키스 카즈마크(Keith Kazmark) 국장은 NJ 어드밴스 미디어(NJ Advance Media)에 회사의 변호사들이 소송 기각을 위한 신청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년 리지우드는 주 법원에 화학물질 제조업체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듀폰에 대한 NJ 어드밴스 미디어의 이메일 요청에는 응답이 없었지만, 3M 대변인은 회사가 법원에서 소송에 대응할 것이며, 미국 전역의 수자원 공급에서 발견된 화학물질 정화를 위한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최근 몇 년 동안 주 환경운동가들이 공공 사용 수자원에서 높은 수준의 화학물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력한 접근 방식을 취하는 가운데 제기되었다. 올해 초 바이든 행정부는 이러한 유해 물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약 1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엘벡은 1990년경, 글렌 록에서 어린 시절 집을 떠나기 5년 전, 고환암을 앓게 되어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고 소장은 밝혔다.
이 소송은 2023년 존스 홉킨스 의학 연구소가 남성 DNA의 화학적 ‘표지’와 자녀의 자폐 특성 간의 관련성을 발견한 연구를 인용했다. 이 연구는 45명의 남성과 31명의 자녀를 대상으로 했으며, 연구소는 이러한 표지와 자폐 특성 간의 연관성을 확립하기 위해 더 광범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는 PFOA나 이 표지가 발견된 표본 그룹의 다른 잠재적 원인과의 관련성을 명시하지 않았다.
최근 몇 년 동안 뉴저지는 ‘영구 화학물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2019년 주에서는 공공 음용수에서 과불화옥탄산의 최대 허용치를 13조분의 1로 설정했다. 지난해 솔베이 스페셜티 폴리머스(Solvay Specialty Polymers)는 글로스터 타운십(Gloucester Township) 인근 공장에서 ‘영구 화학물질’을 정화하기 위해 뉴저지에 3억 9300만 달러를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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