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피 주지사 서명, 대기업 세금 인상, 재산세 구제, 공립학교 및 연금에 대규모 자금 투입
필 머피(Phil Murphy) 뉴저지 주지사는 금요일 밤 트렌턴 주청사에서 새로운 566억 달러 규모의 주 예산안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 예산안은 민주당이 장악한 주 의회를 몇 시간 전에 통과한 바 있다.
이번 예산안은 최근 몇 년과 마찬가지로 주 정부의 지출 기록을 경신하며, 대기업에 대한 새로운 세금 인상, 재산세 구제, 공립학교 및 연금에 대한 대규모 자금을 포함하고 있다.
주지사는 “우리 주, 경제,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가족들을 위해 중요한 투자를 할 것”이라며 이번 예산안을 환영했다. 약 270억 달러가 재산세 구제에 사용될 예정이다.
눈에 띄는 항목 중 하나는 NJ 트랜짓의 안정적인 자금 확보를 위해 주의 부유한 기업들에 대한 5년간의 세금 인상이다. 이 조치는 진보적인 지지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았지만, 공화당과 비즈니스 리더들로부터는 비판을 받았다.
머피 주지사는 “우리는 여전히 코로나 이후의 취약한 상태에 있다. 이번 예산안은 주의 연금과 학교의 오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총 566억 달러로, 머피 주지사의 원래 제안보다 7억 5천 8백만 달러가 더 큰 규모다. 이는 주 의회가 다양한 프로젝트를 위해 마지막 순간에 추가한 지출 때문으로, 작년 예산보다 23억 달러 더 많다.
공화당은 이번 예산안이 적자 재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주의 61억 6천만 달러의 잉여 자금에서 자금을 끌어다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또한 많은 예산 항목이 특정 지역구에만 혜택을 준다고 주장했다.
이번 예산안에는 주의 공무원 연금 기금에 약 70억 달러, 공립학교에 약 120억 달러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ANCHOR 재산세 구제 프로그램에 20억 달러 이상이 할당되어 130만 가구와 70만 임차인에게 재산세를 상쇄할 수 있는 자금을 제공한다.
뉴저지의 18개 커뮤니티 칼리지에 대한 추가 자금 2천만 달러, 간호 시설 운영자들에게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에서 추가로 3천 7백 2십만 달러 등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주 의회는 이번 예산안에 약 7억 달러를 추가로 배정해 ‘포크 배럴’ 지출도 늘렸다. 여기에는 야구장, 학교 건설, 위기 센터, 그리고 무료 급식소 등을 위한 자금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예산안 서명으로 뉴저지 주 정부는 새로운 회계연도를 맞이하며, 다양한 분야에 걸쳐 중요한 투자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