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를 포함한 38개 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지역 폐수 처리 시설의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CDC에 따르면 뉴저지의 현재 전염률은 1.04로, 1을 넘으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뉴저지의 전염률은 최소한 4월부터 1 이상을 유지해 왔다.
뉴저지는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거나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38개 주 중 하나로, 펜실베이니아와 델라웨어도 확진자 증가가 예상된다. 반면 코네티컷에서는 확진자 수가 안정적이거나 불확실한 상황이며, 뉴욕에 대한 확진자 증가는 추정되지 않았다.
연방 보건 비상사태가 종료된 이후로 코로나19 감염률을 추적하기 어려워졌으며,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자가 검진을 통해 진단하고 있어 주 정부에 보고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스탠퍼드 대학 연구진이 운영하는 데이터 수집 프로젝트인 ‘WastewaterSCAN’에 따르면, 전국의 폐수 처리 시설에서 측정한 바이러스 수치는 증가하고 있다. 뉴저지의 브리지턴, 브리지워터, 뉴어크, 오크허스트 지역의 폐수 처리 시설에서 이달 초부터 바이러스 수치가 증가했으며, 벨마 지역에서는 이달 초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유니온 비치에서는 이달 초 증가했던 바이러스 수치가 거의 사라졌다. 특히 브리지워터 지역은 가장 높은 바이러스 수치를 기록했지만, 이는 2023년 12월 중순 기록된 최고치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응급실 방문도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CDC에 따르면, 6월 15일로 끝나는 주간 동안 뉴저지에서 코로나19 관련 응급실 방문은 전체 방문의 0.6%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주 대비 5% 증가한 수치이다. 전국적으로는 0.7%의 응급실 방문이 코로나19로 인한 것이다. 응급실 방문은 지역 내 코로나19 추세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뉴저지에서는 6월 현재까지 10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확인되었으며, 5월에는 22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전국적으로 6월 15일로 끝나는 주간 동안 전체 사망자의 1% 미만이 코로나19로 인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팬데믹이 5년째 이어지면서 입원 관련 주 데이터는 점점 신뢰성을 잃고 있다. 뉴저지의 70개 병원 중 6개 병원만이 6월 26일 현재 코로나19 환자 수를 보고했다. 팬데믹이 한창일 때는 모든 병원이 매일 보고를 했었다. 전국적으로는 5월 26일부터 6월 1일까지 입원율이 25% 증가했다고 CDC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