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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의 빛나는 여름 밤, 위기에 처한 반딧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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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에는 최소 26종의 반딧불이가 서식하고 있지만, 그 중 3종은 현재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의 ‘위협받고 있는’ 종 목록에 올라 있다.
여름 밤을 밝히는 반딧불이는 많은 뉴저지 주민들에게 어린 시절의 추억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반딧불이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몬트클레어 주립대학의 곤충학자 매튜 아르데마(Matthew Aardema) 교수는 “과거에 비해 반딧불이 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르데마 교수는 “뉴저지에서 반딧불이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 중 하나는 높은 도시화율”이라고 설명했다. 반딧불이는 교외 정원에서도 잘 살 수 있지만, 모기와 진드기 같은 해충을 제어하기 위해 사용하는 살충제가 반딧불이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 또한 기후 변화도 반딧불이 개체 수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 여름철 더 빈번하고 장기화된 가뭄은 반딧불이 사망률을 높이며, 따뜻한 겨울과 적은 눈은 반딧불이가 추운 온도에서 살아남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반딧불이 보존 생물학자인 리처드 조이스(Richard Joyce)는 “작년 북동부 지역은 특히 습했기 때문에, 이는 습기를 좋아하는 반딧불이 유충에게 유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반딧불이 개체 수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 않아 현재 추세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반딧불이는 빛을 내는 생물발광을 통해 짝을 유혹하고, 포식자에게 먹히지 않도록 경고하며, 먹이를 유인한다. 일부 반딧불이 종은 새와 같은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독성 물질을 생성하기도 한다.
반딧불이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다.
– 불필요한 야외 조명을 줄이고, 타이머나 모션 센서를 사용해 빛 공해를 최소화한다.
– 정원, 공원 등 녹지에서 살충제 사용을 중단하거나 최소화한다.
– 다양한 토착 식물을 심어 반딧불이와 그 먹잇감, 그리고 꽃가루 매개체를 돕는다.
– 주정부 기관에 반딧불이 및 기타 위기 종의 연구와 보존을 촉구한다.
– 관광 단체와 협력해 반딧불이를 보호하기 위한 지침을 마련한다.
– 해안 염습지와 낙엽수 습지를 보호하고 복원해 위협받는 종을 지원한다.
조이스는 “모든 생물은 최적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온도 범위가 있다”며 기후 변화로 인한 가뭄이 세계적으로 반딧불이에게 큰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반딧불이 개체 수가 계속 감소할 경우, 뉴저지의 여름 밤은 더 이상 과거의 추억처럼 빛나지 않을 수 있다. 반딧불이를 보존하려는 노력이 지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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