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폭죽 소음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사후 대처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독립기념일의 폭죽은 사람들에게는 흥미롭고 화려한 오락이지만, 강아지들에게는 공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미국 동물 학대 방지 협회의 행동 재활 선임 이사인 트리스탄 레너-플레어런트(Tristan Rehner-Fleurant)는 “강아지들이 폭죽을 두려워하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일부 강아지는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지만, 많은 강아지에게는 큰 소음이 약한 불안에서 심한 공포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아지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불안을 나타내며, 소음이 계속되면 이러한 징후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처음에는 걷거나 주인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등 미묘한 신호를 보일 수 있다. 불안이 증가하면 헐떡이거나 떨고, 진정하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레너-플레어런트는 “일부 강아지들은 발이나 꼬리를 핥거나 물어 자가 진정을 시도하지만, 이것이 과도해져 스트레스를 완화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한 경우, 강아지들은 도망가려는 강한 충동을 느낄 수 있다. 미국 애견협회(AKC)에 따르면, 이 시기에 가장 많은 강아지가 도망친다며 사람들에게 전화와 애완동물 사진을 지참할 것을 권장했다. 마이크로칩 프로그램에 등록된 반려견 주인은 7월 5일부터 8일 사이에 AKC로부터 전화를 받을 수 있으며, 이 기간 동안 24시간 라이브 상담원이 제공된다.
레너-플레어런트는 스트레스를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아지에게 낮 동안 충분한 운동을 시키고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을 마련해주라고 조언했다. “강아지가 케이지를 좋아한다면 접근 가능하지만 제한적이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폭죽이 터지는 밤에는 환경을 최대한 편안하게 만들어야 한다. 강아지의 좋아하는 장난감과 담요를 제공하고, 집 안에서 머물 곳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준다. 레너-플레어런트는 “ThunderShirt 같은 제품은 편안한 압력을 제공하여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아지가 심한 불안을 겪는 경우 수의사를 통해 불안 완화 약물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
폭죽이 시작되면 강아지를 진정시키는 것이 우선 과제가 된다. 음악이나 TV 소리로 폭죽 소음을 줄이고, 빛이 방에 들어오지 않도록 블라인드를 닫는다. 안전하고 어두운 공간을 제공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레너-플레어런트는 “강아지가 위안을 원하면 편안한 장시간의 느린 쓰다듬기를 통해 진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장기적인 해결책으로 레너-플레어런트는 둔감화 훈련을 추천한다. “낮은 볼륨의 폭죽 녹음과 강아지가 좋아하는 것을 함께 제공하며 점차 볼륨을 높여 강아지가 편안함을 유지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레너-플레어런트와 AKC는 모두 강아지를 폭죽 이벤트에 데려가지 말 것을 강력히 권장한다. “강아지가 평소에 두려움을 보이지 않더라도 위험이 너무 크기 때문에 집에서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좋다”고 레너-플레어런트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