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시즌 초반부터 발생한 혼란을 막기 위해 뉴저지 해변가 당국이 긴급 조치를 취했다. 즉시 발효된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오후 8시부터 오전 4시까지 뉴저지 해변가 보드워크와 해변에서는 백팩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가방 소지가 금지된다.
당국은 청소년과 젊은 성인들이 백팩을 이용해 술, 마리화나 및 기타 불법 물품을 휴대해오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백팩이 총기 및 다른 무기를 숨길 수 있는 위험성도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폭력적이고 무질서한 행동을 제지하기 위한 것으로, 시 당국은 백팩 외에도 책가방, 허리 가방, 쿨러, 노트북 가방, 카메라 가방 등 다양한 가방류를 금지했다. 단, 기저귀 가방은 예외로 한다.
이 조치는 시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었으며, 한 관계자는 “뉴저지 해변가는 이 무질서를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위반자에게는 두 번의 구두 경고가 주어지며, 이후에는 더 엄격한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다.
해변가 관계자들은 주정부에 무질서한 행동과 불법 팝업 파티에 대한 지원을 간청해왔다. 특히 메모리얼 데이 주말에 발생한 혼란 이후, 뉴저지주 법무장관 매튜 플랫킨(Matthew Platkin)은 해변가가 충분한 경찰력을 배치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한 경찰서장은 “이번에 마주한 군중은 불순종적이고, 변덕스러우며, 경찰관에게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반박했다.
여러 해변 도시의 지방 당국자와 경찰 감독관들, 그리고 주 경찰 조합의 회장은 최근 뉴저지주의 청소년 사법 개혁이 청소년들에게 술이나 마리화나 소지 시 경찰이 큰 조치를 취할 수 없다는 인식을 심어주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플랫킨 법무장관은 “좌절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누군가를 탓하고 싶어 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법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올바른 훈련을 받은 인력을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아버지의 날 주말을 앞두고 뉴저지 해변가에서 열릴 예정이던 비공식 파티는 경찰의 사전 대응으로 인해 취소되었다. 뉴저지 해변가는 여전히 주말 동안 재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숙박업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