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밤하늘에서 펼쳐지는 유성우를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다. 천문학 전문가들은 2024년 최고의 유성우로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꼽았다.
천문학 전문 사이트 EarthSky.org와 Sky & Telescope에 따르면, 올해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8월 12일에 절정을 이룰 예정이다. 이때 달은 초승달로 약 50%의 밝기를 유지하며 밤하늘을 비출 것이다.
EarthSky.org는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관찰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자정부터 새벽까지”라며, “이 유성우는 서서히 절정에 이르렀다가 급격히 감소하는 특성을 가진다. 그리고 밤이 깊어질수록 유성의 개수가 많아지며, 특히 새벽 직전이 가장 좋은 시간대”라고 전했다.
이번 여름 별똥별을 가장 잘 관찰할 수 있는 시기는 8월 11일, 12일, 13일 자정 이후이다. EarthSky 웹사이트는 어두운 장소, 특히 도시의 밝은 불빛과 가로등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관찰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밤하늘을 바라보기 전 몇 분 동안 눈이 어둠에 적응할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시간당 최대 50에서 100개의 유성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이는 날씨가 맑을 경우에 한정된다. 만약 8월 11일부터 13일 사이에 하늘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더라도, 7월 중순부터 9월 1일까지 페르세우스 유성을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가장 많은 유성이 예상되는 시기는 8월 12일이다. 이때 지구는 혜성 스위프트-터틀(Comet Swift-Tuttle)의 꼬리에서 떨어져 나온 잔해물들이 밀집된 지역을 통과하기 때문이다. 이 혜성은 태양을 돌며 작은 얼음과 암석 조각들을 남기고, 매년 8월, 지구는 이 잔해들을 통과하게 된다.
이 조각들은 매우 작지만, 지구에서 보면 별똥별처럼 하늘을 가로지르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일부는 큰 불덩이처럼 밝게 빛나기도 한다.
EarthSky.org는 “이 유성들은 다채로운 색을 띠며, 종종 지속적인 궤적을 남긴다”며, “이 모든 요소들이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북반구에서 가장 사랑받는 유성우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거의 모든 곳에서 관찰할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시야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밝은 불빛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 지역의 공원이나 열린 장소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망원경이나 쌍안경은 필요하지 않으며, 눈으로만 관찰해도 충분하다. 단, 어두운 하늘에 눈이 적응하는 데 약 20분이 걸리므로 이 시간을 고려하여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한, EarthSky의 천문학 전문가들은 “유성우를 관찰할 때는 서두르지 말고, 최소 한 시간 정도의 관찰 시간을 확보하라”고 조언했다. 유성우는 일정한 간격 없이 발생하기 때문에 꾸준히 하늘을 주시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