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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웰 헬스 메디컬 센터, 재정난에 ‘재난 계획’ 수립 명령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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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케어웰 헬스 메디컬 센터(CareWell Health Medical Center)가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 주 보건국은 해당 병원에 환자와 직원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재난 계획’을 수립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번 결정은 병원이 심각한 재정난으로 서비스 중단 또는 갑작스러운 폐쇄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내려진 조치다.
케어웰 병원은 올해 2월에 주 보건국으로부터 방사선과 CT 스캔 부서의 인력 부족 및 환자 이송 서비스 부재로 인해 문제가 지적되었으며, 이에 따라 3월 11일에 통보된 바 있다. 이후 보건국은 병원의 재정 상황을 감시하기 위해 모니터를 배치했으나, 이번 주 월요일 케어웰의 CEO 페이지 드워락(Paige Dworak)에게 발송된 서한에 따르면 병원의 재정 상태는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국 프로그램 컴플라이언스 사무소장 진 로젠블룸(Gene Rosenblum)은 서한에서 “보건국의 지속적인 관찰 결과, 케어웰 병원은 심각한 재정난에 처해 있으며 추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며 “재난 계획을 24시간 이내에 제출해 환자들이 다른 시설로 안전하게 옮겨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케어웰 측은 보건국이 병원의 재정 상태에 대해 부정확한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며 이에 반박했다. 병원 측은 “케어웰은 최고 수준의 환자 케어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건국에 지속적으로 이를 입증해 왔다. 하지만 어제 전달된 서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케어웰 병원은 뉴저지에서 가장 현대적이고 새로 지어진 병동을 곧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보건국에 부정확한 사실을 알려 그들이 직접 현장을 확인했지만 요청이 취소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보건국 대변인 달리아 에와이스(Dalya Ewais)는 케어웰에 전달된 서한을 철회할 계획은 없으며, 뉴저지의 모든 병원은 전염병, 악천후 및 기타 재정난 상황에 대비한 재난 계획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보건국은 외부 재정 모니터 2명과 함께 병원의 경제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
드워락은 3월에 보건국의 시정 조치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케어웰의 폐쇄설에 대해 “가짜 뉴스”라며 반박했다. 그는 “케어웰 헬스는 규정을 완전히 준수하며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케어웰은 이전에 이스트 오렌지 제너럴 병원(East Orange General Hospital)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년 동안 주로부터 자선 진료금 선지급을 받은 적이 있다. 그러나 병원 측은 보건국이 부과한 벌금을 납부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최근 보건국은 벌금 미납액을 메우기 위해 병원의 메디케이드 지급액을 삭감하는 조치를 취했다.
케어웰은 2022년 1월 EOH 어퀴지션 그룹(EOH Acquisition Group, LLC)에 인수되었으며, 이 그룹에는 뉴저지 최초의 여성 병원 소유주이자 CEO인 페이지 드워락과 36개 이상의 정신건강 시설을 보유한 벤 클라인(Ben Klein), 변호사 트로이 셸(Troy Schell)이 포함되어 있다.
케어웰은 에식스 카운티(Essex County)에서 유일한 독립 병원으로, 196병상을 보유하고 있다. 이스트 오렌지는 뉴어크(Newark), 사우스 오렌지(South Orange), 오렌지(Orange), 글렌 리지(Glen Ridge) 및 블룸필드(Bloomfield)와 경계를 맞대고 있으며, 인구의 18%가 빈곤층에 속해 있어 주 평균의 두 배에 달한다.
한편, 케어웰 외에도 뉴저지의 재정난에 처한 병원들이 주 보건국의 감독을 받고 있다. 주는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베이온(Bayonne), 저지시티(Jersey City), 호보켄(Hoboken) 지역의 케어포인트 헬스(CarePoint Health) 병원에도 자금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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