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주의회가 최근 애리조나 주 대법원의 낙태 금지 판결을 강력히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애리조나 주의 구시대적인 낙태 금지 법률을 재확인하면서 뉴저지 시민들의 재생산 건강권 접근 자유를 재확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4월 11일 제시카 라미레즈(Jessica Ramirez) 의원과 알릭손 콜라조스-길(Alixon Collazos-Gill) 의원이 주도한 이 결의안은, 애리조나 주 대법원이 2024년 4월 9일 Planned Parenthood 대 메이스(Mayes) 사건에서 1864년에 제정된 오래된 법을 근거로 낙태를 금지한 결정을 내렸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구법은 임신 중단을 전면 금지하고 있으며, 임산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경우 외에는 예외를 인정하지 않는다.
뉴저지 주의회는 이러한 판결이 애리조나 주민들의 개인적인 건강 결정에 대한 정부의 간섭을 조장하며, 강제 임신으로 인한 생명의 변화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결의안에 따르면, 이 판결은 법적 또는 투표 과정을 통해 뒤집을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으며, 애리조나 주 법무장관과 여러 카운티 검사들이 이 법을 집행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이에 반해, 뉴저지는 재생산 자유를 지지하고 보호하는 주로서, 뉴저지 주민들이 재생산 건강 관리 서비스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 뉴저지 주는 이미 다양한 보호 조치를 마련하고 있으며, 이는 뉴저지 주민들이 자신의 가족 계획에 관한 결정을 합리적인 정부 간섭 없이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한다.
결의안은 애리조나 주 대법원의 판결이 재생산 자유에 대한 불안과 우려를 야기한다고 규탄하며, 뉴저지 주 의회가 시민들의 재생산 자유와 재생산 건강 서비스에 대한 완전한 접근을 보호하기 위한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결의안은 뉴저지 주 의회 의장에 의해 주 의회 의원들, 주 보건국장 및 주 법무장관에게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