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월요일, 4월을 ‘운전 중 주의 분산 방지의 달’로 지정하며 새로운 슬로건 “휴대전화를 치워라, 그렇지 않으면 대가를 치를 것이다(Put the Phone Away or Pay)”를 발표했다. 이 새로운 캠페인은 ‘클릭 잇 오어 티켓(Click it or Ticket)’ 캠페인의 새로운 동반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 도로교통안전국의 소피 숄먼(Sophie Shulman) 부국장은 월요일 기자회견에서 2023년 국가적인 교통 사망 사고가 2022년에 비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2023년에는 40,990명이 교통 사고로 사망했으며, 이는 2022년 42,514명에 비해 1,524명이 줄어든 수치다.
뉴저지(New Jersey)는 2022년 685명에서 2023년 615명으로 10.25%의 교통 사망률 감소를 보였으며, 이는 주내 1억 대당 차량 이동 마일에 대한 사망률이 2022년 0.91에서 2023년 0.78로 줄어든 것을 의미한다. 뉴저지는 뉴욕 주를 포함한 12개 주 중 하나로, 사망률이 1.00 미만인 주에 속한다.
하지만 인접한 펜실베니아(Pennsylvania)는 교통 사망 사고가 1,179명에서 1,229명으로 4.2%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망률은 소폭 감소했다.
주의 분산 운전 역시 큰 문제로 지적되었다. 2022년에는 주의 분산 운전으로 인한 교통 사고로 전국적으로 3,308명이 사망하고 약 289,310명이 부상을 입었다. 뉴저지에서는 주의 분산 운전이 170명의 사망 사고 원인으로 꼽혔다.
이 새로운 광고 캠페인은 휴대전화 사용을 언급하지만, 운전 중 내비게이션 설정, 식사, 탑승자와의 대화 등 운전자의 주의를 분산시키는 모든 행위를 포함한다고 숄먼은 언급했다.
NHTSA는 4월 한 달 동안 운전자들에게 단속될 경우 현금, 자동차 점수, 그리고 최악의 경우 사망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500만 달러 규모의 영어 및 스페인어 광고 캠페인을 실시한다. 4월 4일부터 8일까지는 “공정하고 평등한” 방식으로 운전 중 주의 분산 행위에 대한 단속을 우선시할 예정이다.
뉴저지 주의 고속도로 안전 계획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주의 분산 운전에 대응하기 위해 750만 달러의 연방 자금이 할당되었으며, 이를 통해 주의 분산으로 인한 사망 사고 수를 매년 7%씩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계획은 문제가 되는 도로와 장소를 데이터를 통해 식별하고, 주, 카운티, 지역 법 집행 기관에 보조금을 배정하여 “고가시성 집중 단속” 및 주의 분산 운전 집중 단속을 실시하도록 권장한다.
약 10년간 뉴저지에서는 운전자의 주의 분산이 주요한 교통 사고 원인이었다. 때로는 여러 요인이 교통 사고에 관여하기도 하지만, 주의 분산이 지속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주의 분산 운전의 위험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로, 2009년 7월 21일 오션 시티(Ocean City)에서 발생한 사고가 있다. 조엘 펠드만(Joel Feldman)은 그의 딸 케이시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GPS 장치에 주의를 기울이며 아이스티를 들고 있던 밴 운전자에 의해 사망한 후, 안전 옹호 단체 EndDD.org를 설립했다. 그는 부모들이 아이들이 차에 타고 있을 때 주의 분산 운전을 피함으로써 좋은 본보기를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
펠드만은 새로운 세대의 운전자들이 주의 분산 운전을 사회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행위로 만들 것을 기대하고 있다. “주의 분산 운전을 바꾸고 사회적으로 용납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 변화의 길”이라며, 특히 청소년들이 이를 이기적이고 무례한 행위로 인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