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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역사 속 가장 상징적인 모자 5선, 나폴레옹의 모자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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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비코른 모자가 파리에서 열린 경매에서 190만 유로(210만 달러)에 팔린 것과 동시에, 프랑스 최초의 황제에 관한 리들리 스콧의 새로운 역사 드라마가 극장에서 개봉되어서 화제가 되었다. 나폴레옹이 키가 작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당시 평균 키였던 5피트 7인치는 오늘날 프랑스 남성 평균 키보다 3인치밖에 작지 않다. 따라서 나폴레옹의 가장 상징적인 비주얼은 그의 모자일 수 있다.

20세기 중반에 모자 착용의 인기가 시들해진 것은 아쉬운 일이다. 모자는 착용자의 시그니처 룩이 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보이 조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요기 베어를 생각해 보라). 이에 우리는 나폴레옹의 모자에 필적할 만한 역사 속 상징적인 모자들을 찾아보았다.

유진 들라크루아 자유를 인도하는 사람1830

마리안느가 착용한 프리지안 캡은 프랑스와 미국의 혁명가들이 즐겨 쓰던 모자이며, 고대부터 사용된 부드러운 원추형 캡으로, 꼭대기에서 접힌다. 프리지안 캡은 자유의 상징으로, 역사적으로 해방된 자유민들이 착용하던 파일리우스 캡과 혼동되면서 자유의 의미를 더하게 되었다.

르네 마그리트 평범한 장소1964

보울러 모자는 벨기에 예술가 르네 마그리트의 시그니처로, 그는 40년 동안 50회 이상 그의 초현실주의 작품에 이 모자를 등장시켰다. 보울러 모자는 본래 1849년 영국 귀족 에드워드 코크를 위해 디자인되었으나, 성장하는 중산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영국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자가 되었다.

주세페 아르침볼도 사서1566

이 창의적인 모자는 주세페 아르침볼도가 그렸으며, 그는 주로 야채로 사람들의 초상화를 그린 것으로 더 유명하다. ‘사서’는 황제 페르디난드 1세, 막시밀리안 2세, 루돌프 2세의 법정에서 아르침볼도와 함께 일한 역사가 볼프강 라지우스를 묘사한 것으로 여겨진다.

얀 반 에이크 아르놀피니 초상1434

아르놀피니 초상은 바로 알아볼 수 있는 예술사의 유명한 커플 중 하나로, 초상에서 반 에이크의 반영, 여성 인물이 임신한 것인지에 대한 논쟁, 그리고 이 커플이 그들의 결혼에 대해 별로 기뻐 보이지 않는다는 점 등이 주목받는다. 재상업인 조반니 아르놀피니의 모자는 무거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1430년대 여름용 모자로 인기 있었던 가벼운 검은색 염색된 땋은 짚으로 만들어졌다.

엘리자베스 비제 르 브룅 밀짚모자를 쓴 자화상1782

비제 르 브룅은 18세기에 왕립 회화 및 조각 아카데미에 입학한 네 명의 여성 예술가 중 한 명이며, 마리 앙투아네트의 친구이자 자주 초상화를 그린 화가였다. 이 자화상에서 비제 르 브룅은 공식 초상화에 가루 가발을 써야 했을 것이지만, 신선한 꽃이 달린 밀짚모자를 쓰고 머리카락을 풀어내어 여성의 독립성을 상징하는 낭만적인 상징으로 이를 아트 히스토리의 목동 초상화와 연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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