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계에서는 매달 새롭게 주목받는 작품들이 등장하며, 예술에 대한 열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역 전시회에서 우연히 발견한 덜 알려진 작가부터 온라인 플랫폼에서 화제가 되는 작품에 이르기까지, 이달에 우리가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예술 작품들에 대해 소개한다.
애니코 모스터트(Anico Mostert)의 ‘Let’s Table It'(2023)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 작가가 이베니/큐레이티드(EBONY/CURATED)와 함께 인베스텍 케이프 타운 아트 페어에서 선보인 작품 중 하나다. 이 작품은 껌비(Gumby)처럼 생긴 인물들이 화장품, 빗, 그리고 핑크색 리본과 같은 여성미의 상징물들이 널브러진 표면을 조심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모스터트의 연한 색조는 병적이면서도 달콤한 경계에 위치해 있으며, 작품의 재치 있는 제목은 장난스러움과 불안함을 섞어 놓았다. 이 그림은 나에게 어린 소녀 시대에 대한 권력 부여와 유아화 사이의 이중적 가능성에 대한 모호함을 불러일으킨다.
애나 마리아 에르난도(Ana Maria Hernando)의 ‘Welcoming Birds'(2022)는 매디슨 스퀘어 공원에서의 설치 작품 ‘To Let the Sky Know/Dejar que el cielo sepa'(2024) 온라인 이미지를 통해 발견한 매력적인 작품이다. 금속 기둥에서 쏟아지는 풍부한 튤 네팅이 거대한 버섯을 연상시키며, 때로는 눈에 덮여있다. 이 작품은 자연 형태를 연상시키면서도 여성의 몸을 남성의 시선에 맞추어 꾸미는 발레 튜튜와 벙글을 참조한다.
앨리샤 아다메로비치(Alicia Adamerovich)의 ‘Big and sweet by the light'(2023)는 마이클 콘 갤러리(Michael Kohn Gallery)의 부스에서 처음 발견했다. 이 그림의 어두운, 수수께끼 같은 풍경은 작은 빛의 원이 캔버스의 오른쪽 하단을 조명하면서 나의 주목을 끌었다. 아다메로비치는 물질적 세계를 초월하여 심리적 상태를 탐구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놀라운 깊이를 지닌 복잡하고 기묘한 형태를 창조한다.
브레 앤디(Bre Andy)의 ‘Peek'(2023)는 흑인 소유 갤러리와 그들이 지원하는 신진 아티스트를 탐색하던 중 발견한 매력적인 종이 작업이다. 앤디는 제한된 팔레트를 사용하여 빛과 그림자를 가지고 놀면서 주제의 옷에 주름과 접힘을 형성한다. 이 작업을 통해 앤디는 흑인 여성성의 미묘함을 탐구한다.
이반 포드(Ivan Forde)의 ‘Moonlight’s Decent. (IFO 006)'(2023)는 런던 메이페어의 새로운 공간에서 티와니 컨템퍼러리(Tiwani Contemporary)에서 처음 만났다. 이 혼합 미디어 작업은 “Polymythologies” 전시의 일부로, 영웅 주인공들을 통해 새로운 신화를 접근하는 포드의 방식을 보여준다.
코린 슬레이드(Corrine Slade)의 ‘Walking on Sunshine'(2023)는 뉴욕 패션 위크 동안 화제가 되었으며, 예술보다는 패션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게 만들었다. 그래서인지 아츠이(Artsy)에서 본 이 인상적인 작품을 보자마자 주제의 독특한 스타일링에 즉시 집중하게 되었다. Clunky한 햇빛 아래 전투용 부츠는 70년대를 연상시키는 플레어 바지와 함께 착용되어 있으며, 튤립 위를 걷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