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예정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위해 해외에 거주하는 국민들 가운데 약 15만 명이 재외선거를 신고하고 신청했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했다. 이는 지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때보다 약 15% 감소한 수치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재외선거 신고·신청자 수는 15만 701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국외부재자는 12만 541명, 재외선거인은 3만 160명이다. 영구명부 등재자는 25,743명을 포함한다.
중앙선관위는 국외부재자를 주민등록이 있는 해외 거주자로, 재외선거인을 주민등록이 없는 해외 거주자로 정의한다. 영구명부 등재자는 이전 선거에 이미 등록한 재외선거인을 의미한다. 추정 재외선거권자 수는 해외 거주 유권자가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내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약 197만 명으로 추정되며, 이는 지난 선거 대비 약 17만 5천 명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재외선거 신고·신청은 미국, 일본, 중국 순으로 많았으며, 대륙별로는 아시아가 가장 많은 76,950명(51.0%)을 차지했다. 미주와 유럽이 각각 47,905명(31.8%), 19,769명(13.1%)으로 뒤를 이었다.
중앙선관위는 2월 21일부터 3월 1일까지 재외선거인명부 작성에 들어가 열람 및 이의신청 기간을 거친 후, 3월 11일에 최종 명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재외투표는 3월 27일부터 4월 1일까지 세계 각국의 재외공관에서 진행되며, 투표지는 한국으로 보내져 4월 10일에 개표될 예정이다.